인세인 tennis

지인이 테니스를 시작했다

인세인피지 2017. 11. 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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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기회에 꽤나 잘알았던 지인이 테니스를 시작했다는 소식을 접했다. 굉장히 반가웠다. (그도 그럴것이 아무쪼록 꽤나 잘 알던 사이였으니 같은 취미 생활을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그져 반가운 소식이었다)


2주전이었나, 그때만 하더라도 이노무 테니스를 때려치우던지 할만큼 생각대로 잘 되어주지 않으니 상심했었는데 불과 2주사이에 이렇게 편안한 상태라니 참 멀리도 돌아왔다는 생각이 든다.


굉장히 단순한 논리에서 포핸드 스트로크의 안정감이 높아지게되었다. 테니스 관련 커뮤니티인 운힐님이 운영하는 테니스 고수되기??? 암튼 뭐 그런 카페가 있는데 시시콜콜 테니스 훈련 일지나 나와같은 개인의 감상평을 공공연히 올렸놓는 약간은 테니스 넋두리 카페라고나 할까나, 저마다의 스타일이 달라서 또는 저마다의 글재주가 달라서 사실은 그 글들이 그렇게는 와닿지는 않았지만 가끔씩은 스캔을 하던차에 어떤분이 "테니스 스윙은 기본적으로는 진자운동으로 이해해야한다"는 제목의 글을 읽게 됐다.

라켓운동이니 당연히 어깨를 축으로 진자운동이지,,, 라고 생각하며 대충 스캔하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어느순간 모던포핸드를 추구한다 치고, 내가 진자운동이 아닌 밀어내는 형식의 포핸드를 구사하고 있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인을 해봤다. 경력이 극히 짧은 투.빽은 아주 바람직한 진자운동의 형식을 보이고 있는 반면에 오른손 포핸드는 진자운동도 아니고,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아주 안드로메다st 인 기형적인 포핸드로 변질되고 있었던게 아닌가.

또한 일순, 내 왼쪽 무릎이 왜 아팠는지도 깨닫게 되었다. 왼 무릎을 약간 굽히면서 하중을 왼쪽무릎에 주고 몸을 비트니 당연히 무릎이 성할리가 있겠는가, 왜그랬을까? 골프만 해도 왼쪽 무릎을 세워서 그대로 무게중심 이동을 받는데,,, 왜 그동안 테니스를 치면서 그생각을 못했을까,,

프로골퍼 조던 스피스(갑자기 이 선수의 이름이 생각났다,,;;; )


골프 선수들의 왼쪽 무릎 축이 주저앉아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무릎 연골이 다 녹았을것이다. 근데 왜 내 포핸드는 그동안 그랬을까,, 무릎이 녹아내리지 않은 것만 해도 천만 백만 억만 감사해야할 일이다. 그러고 보면 여태 그런 자세로 운동을 해왔는데도 무릎이 버텨줄만큼만 아펐던 걸 보면 은근 골골대지만, 나도참 강골인갑다.


희안한 일이 일어났다. 무릎으로 버틴다는 생각을 하니, 클로즈드 스탠스와 뉴트럴 스탠스에서의 포핸드가 아주아주,,, 한결,, 아니 한 오백결 정확해졌다. 당분간은 무릎으로 버틴다는 느낌을 의식적으로 가져가야하겠지만 정말 편한다. 일단 무릎이 아프지 않다. 이걸 왜 몰랐을까,,, 그러다가 오픈 스탠스의 모던포핸드를 구사할라치면 자연히 허리의 턴만 신경써 주면되니 그동안 이래저래 고민했던 요소들이 일순 해결된 느낌이랄까,,

암튼 두 가지 

1. 포핸드든 빽핸드든 진자운동의 스윙이 기본이라는것

 - 높은 공도 진자운동의 개념을 바탕으로 스윙을 하면 안정감이 훨씬 높아지더이다

 - 기본적으로 스탠스에 따른 스윙의 매커니즘이 확연히 달라지지만, 클로즈드나 뉴트럴일때는 위의 골퍼 처럼 왼무릎을 펴서 축을 만들어 스윙을 잡아주면 엄청난 안정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오픈 형의 모던포핸드를 구사할 때는 원래 오른발을 축으로 꼬임과 풀림을 경험해야만 하는데 이때 왼팔을 스윙방향으로 미리 제쳐주면 흉부가 전면을 향한 상태에서 꺾인 치누크 자세??(이건 또 다른 카페에서 표현하는 방식)가 되면서 파워가 배가 될 수 있음. 물론 정확도나 안정감 측면에서는 클로즈드나 뉴트럴 보다 떨어지는건 사실이다. 훈련만이 살길인게지)

2. 무릎으로 버텨라. 무릎을 축으로 절대 회전하려고하지 말것. 포핸드건 백핸드건 클로즈드, 뉴트럴 스탠스에서는 절때 무릎 으로 회전하지 말것. 무릎 연골 다 녹는다. 녹아. 무릎으로 버티고 골반을 축으로 무게중심만 이동해줄것.


11월이 되니 막바지 테니스 대회가 이래저래 줄줄이다. 과연 올해는 입상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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