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세인 tennis

간만에 테니스 기술! 서브!!

인세인피지 2018. 8. 1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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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대학원입시 준비로 정신이 없어 좀 뜸했다. 티스토리의 또다른 장점은 피드백이 가뭄에 콩나듯한다는것, 네이버 블로그의 그 역동적 소통기능과 비교하자면 큰 단점 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나는 내 경험을 기록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공유하고자 블로그를 운영하는만큼 상관읎음ㅋ

암튼 요즘 도서관에 쳐박혀 공부하다가 고질적인 목통증으로 잠시 쉴라치면 화장실 앞 유리창에 비친 내 모습을 보면서 테니스 스윙 연습을 하곤했다. 물론 빈스윙이거나 물병을 세미웨스턴 정도로 잡고하는 스윙 정도? 근데 천안에 오고 약 4~5번 가온클럽 분들과 경기를 하면서 느낀건데 역시나 서브폼이 고정되질 않으니 승률도 뒤죽박죽, 그러다보니 스스로 위축되는모습을 발견, 첫 주는 천안생활에 적응한다치고 둘째주 월요일부터 감기에 걸려 컨디션도 꽝이고 학원 과제도 너무 많고해서 테니스를 칠 엄두를 못냈다.


근데 오늘 빈스윙 연습하다가 느낌이 왔다. 그분이 오신것. 내 테니스 관련 포스팅을 주욱 봐왔다면 익히알겠지만 나는 서브에 관한 그리 큰비중을 두고 훈련하지 않았다. 당장에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 장착이 급선무였고 사실 포핸드도 안되는데 무슨 다른 기술을 연습한단 말인가방군가

조코비치의 서브도 따라해봤다. 옛 광서버 로딕의 폼도 따라해봤다. 핀포인트스텝의 나달도 머레이도 따라해봤다. 당연히 페더러는 예전부터 시도해봤다. 컨시스턴시를 높이기 위해 플랫폼 서비스가 좋겠다고 생각했고 플랫폼이 익숙해지면 후에 핀포인트로 바꿔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차질이 생긴것 도무지 패더러는 고사하고 조코비치스타일을 서브 조차도 흉내내지 못하겠던것.

요즘은 다시 페더러의 폼을 오마쥬하고있는데 그의 라켓백과 드롭, 무릎의 구부러짐, 시선처리와 여유로움 그리고 강인함과 부드러움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를 (도서관 복도에서) 고민하던중 테이크백 동작을 수영의 크롤(자유형 팔돌리기) 동작 리커버리형태로 해보면 어떨까싶어 시연해봤다.

이 느낌으로 라켓백 동작을 고정하잔 얘기

풉하며 비웃을 수도 있겠으나 고정하시라, 이론없는 당신의 서브는 더 풉풉풉 할테니



악, 이거야 바로 이 느낌이 었어


오늘 테니스를 치고싶은 생각이 별로없었는데 운동장에 나가봐야겠다. 왠지 이게 맞는건 같거든,

느낌을 이론으로 정립 후 학생들에게 쉽게 가르쳐준다. 이게 내 교육관이거든

근데 애들이 크롤 리커버리의 정확한 동작매커니즘을 모른다는게 함정.

왜 라켓을 지우고 난리야ㅡㅡ


놀랍게도 여기에는 물을 잡.아 당.기.는 동작에서 내전이 되고있었고 이 동작의 반작용으로 발생하는 페더러의 무릎 구부림의 리듬이 딱 맞아 떨어진다는것. 예전에는 패더러의 라켓백을 보고 라켓(에 뭍은 물기를)을 털어버리고 있다는 느낌 정도로 정리했었는데 특유의 이 페더러 리듬에 숨겨진 매커니즘이 있다는것을 발견한 놀라운 순간이다. 털어버리는 동작이라기보다는 크롤 팔동작과 같이 물을 잡아 당긴다는 느낌이, 그리고 팔꿈치가 아닌 어깨를 축으로 팔을 리커버리한다는 느낌 까지도 크롤 팔동작과 너무도 닮아 있다. 수영과 테니스이 예상치 못한 접점이자. 정적전이를 발견했다.

유래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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