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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 서브] 몸 쓰는게 스트록이랑 똑같다

인세인피지 2020. 1. 12.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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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 스트록이 수평의 코일 운동이었다면, 서브는 수직의 코일 운동이었다.

그동안 미제로 남았던 부분이
1. 어찌하면 서브 파워를 높일 수 있을까
2. 무릎신전과 팔의 드롭 타이밍은 동시일까 
3. 반드시 하늘을 봐야하는가 등등

사실 이 밖에도 엄청나게 많은 요소요소가 다 미결이었지만

이미 이해됐고 수행되던 스트록 원리를 서브에 그대로 적용시키는게 가능하다는 다시 한번 오늘의 결론. 

1. 어찌하면 서브 파워를 높일 수 있을까 : 팔로 아무리 후두려 패도, 결국 허리의 전후 움직임과 몸통의 좌우(우좌가 더 정확하겠네) 움직임이 선행되지 않으면 다른건 다 말짱꽝, 조코비치 서브는 그닥 힘을 들이지 않고, 최대한의 허리 탄력을 극대화 하는것으로 보이잖나. 서브 파워의 핵심은, 스트록과 마찬가지로 몸의 중심이 회전을 이끄는 형태여야 한다는게 정답인듯.

2. 무릎신전과 팔의 드롭 타이밍은 동시일까 : 무릎신전 타이밍을 논하기 전에, 그럼 무릎의 굴곡은 언제 여야 하는가가, 먼저 해결되야할 문제였다. 내 지인의 서브는 상당히 해괴한 무릎움직임을 보이며 서브를 구사하는데, 트로피에서 점프를 뛰고 최고점에서 한참을 내려오는 중에 임팩트가 이루어진다. 트로피까지의 준비모션이 너무나 모범적이어서 그 이후의 동작이 너무나 안타까울 지경, 당장의 솔루션을 제공하자면 아예 점프를 하지 않고 임팩하면, 차라리 지금 보다 훨씬 강력하고 성공율이 높은 서브를 구사할 것 같은데, 지인은 테니스에 대한 고민이 그닥 없나보다 쯤으로 여기고, 참견은 하지 않고 있다. 무릎 굴곡은 트로피 자세를 만들었을 때 80% 정도의 굴곡(각도가 아니다. 사람마다 다른 최대의 굴곡 형태에서 퍼스트 서브용으로 약 80% 정도라 가정하는것)이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밑에 첨부한 나달과 페더러의 트로피 자세 완성과 무릎의 굴곡은 거의 동시에 이루어져야 하는 과정 인 것이다.

 

핀 포인트 스탠스의 나달 : 나달도 멋짐

 

 

 

플랫폼 스탠스 : 사진을 제대로 못찾아서 웅장하게 느껴지진 않구먼, 암튼 최고

 

핀포인트 자세는 힘팔이 좀 더 몸쪽에 붙게되어 플랫폼 포지션보다 컴팩트해 보이지만, 난 플랫폼 자세가 더 멋져보인다. 왠지 웅장해 보이거든.

 

그다음에 무릎의 신전이 일어나면서 허리의 탄력이 촉발되고 그와 동시에 팔의 드롭이 이루어지는 매커니즘이 정답이다. 이걸(팔 드롭) 인위적으로 의식하려고 한다거나, 찰나의 트로피 없이 팔의 자연스런 로테이션으로만 서브가 이루어지는 플레이어의 경우(동호인중에는 팔 로테이션이 어느정도로만 부드럽게 나와도 충분히 매력적인 서브를 구사하긴하다만), 아쉽지만 그런 동작으로는 파워면에서 분명한 한계가 있단 얘기다. (1번 고민 : '어찌하면 파워를 높일수 있을까'와 또 연결되네) - 내가 구사하는 스트록원리 처럼 뒷발 무릎의 굴곡과 테이크백이 거의 동시에 완성되는게 맞다. 그리고 뒷발 무릎의 신전과 앞손의 당김동작, 허리의 수평움직임(우좌)이 라켓의 위빙을 만들어 내지 않는가, 결국 유수의 전문가 들이 언급하는 인위적 위빙에 대한 회의가 서브에서의 인위적 드롭의 해악과 상통한다는게 내 결론이다. 테니스 스트록에 관해 고민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음 직한 용어, '레깅(테이크백 직후 잠시 지체되는 동작)'과 '위빙(라켓이 돌아나오는 모션)'. 근데 이 동작(모션)을 의식적, 또는 인위적으로 발생시키는게 아니다란게 선.수.출.신 전문가들의 중론, 근데 나는 선수들은 무수한 훈련을 통해 이 동작을 체득했다면, 반면에 그들에 비해 현저히 훈련양이 적은 일반 동호인들이나 운동을 처음시작하는 어린 선수들에게 이 매커니즘을 이해시키고 발현토록한는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 생각함. 물론 빠른 이해를 통한 체화화 하는걸 말함. 또 팔의 드롭은 굴곡된 무릎의 신전과 허리의 전후 움직임으로 촉발되어 자연스럽게 나오는거지 결코 인위적으로 만들 성격의 동작이 아닌것. 물론 여기서 팔 로테이션의 방향이나 궤적 등은 개인의 체형이나 구사하려는 서브구질(혹은 나도 아직  완전하게 모르는 내 몸(체격, 운동성향)에 가장 이상적인 매커니즘)을 완성시키기 위해 개인마다 다르게 가다듬(예컨데 전완이 반대쪽 어깨 쪽에서 로테이션 될지, 주동손의 팔꿈치 쪽에서 로테이션 될지,,, 등등)을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241.3km/h의 총알서브를 구사했던 미국의 앤디로딕
서브에 관한 기록에선 올타임 남바완이 될것같은 크로아티아의 이보 카를로비치

 

팔의 드롭 방향이 어디로 가는것이 옳은가에 대해선 나도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라, 단언할 순 없지만 위 선수들의 동작 분석은 할 수 있을것 같다. 로딕의 경우에는 허리탄력을 극대화해 어깨를 중심으로 라켓을 휘돌리는 느낌으로 볼을 밀면서 찍어내는 성격의 임팩트였다면, (로딕 키가 한185쯤 됐나),, 카를로비치의 경우에는 2m10cm에 달하는 큰 키가 있기 때문에 어깨보다는 팔꿈치를 중심으로 (로빅에 비해) 좀 더 앞쪽에서 찍어누르는 듯한 동작이 주를 이루며 임팩트가 이루어 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 팩트체크 로딕 188cm, 카를로비치 211cm ㅎㄷㄷ 

결국, 자연스럽게 발현되는 동작인 팔의 드롭은 어느 부분 가다듬을 수 있고, 그에 따른 볼의 임팩트 지점은 일정(많은)부분 플레이어의 체격과 그 선수가 취하는 스탠스(핀 or 플랫폼)에 따라 취사선택할 문제라는것.

 

3. 반드시 하늘을 봐야하는가 : 의외로 이 부분은 쉽게 해결된 것 같다. 모든 해법은 하늘을 봐야지만 풀렸기 때문이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하늘은 일반적으로 고개를 들면 보이는 이마 앞쪽의 하늘이 아니라, 허리를 젖히지 않으면 절때에에에에 보이지 않는 그 정수리 위 하늘을 얘기한다. (일반적으로 핀포인트 자세를 취하는 서버들은 플랫폼 자세의 서버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라인 안쪽으로 토스를 하고, 임팩트가 일어난다) 나는 스트록에서 파워를 극대화 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던가. 무릎을 더 구부렸고, 더 힘차게 튀어오르며 최대치 까지 꼬였던aim 허리를 앞손의 당김과 함께 폭발적으로 풀지 않았었나, 서브에서도 마찬가지 하늘을 봐야 허리가 젖혀진다. 아니다 허리를 젖혀야 하늘이 바라봐 졌나? 암튼 뭐가 먼저 인지는 중요치 않다. 그냥 단지, 트로피 자세가 스트록에서의 테이크백 동작인 것이다. 테이크백 없이 스트록 칠 수 있나? 트로피 없이 서브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럼 또 이렇게도 연결할 수 있겠다. 테니스를 처음 배울 때 테이크백 만드는 동작은 다양한 스타일(스트레이트식, 루프식 등등)이 있지만 어찌됐든 최대한 간결할수록 좋다는 얘기 많이 듣지 않았나, 준비가 빨라야 된다는 얘기 코치로 부터 수도없이 듣지 않았나, 결국 서브도 다양한 방법의 테이크백이 존재하는데 정답은 없다는것이다. 단지 좋은 서브 준비는 어찌됐든 최대한 간결하게 트로피 자세를 만들면 된다는 점에서 또 스트록과 닮아있다. 결국 트로피 제작은 페더러 처럼 우아하고 큼직하면서 아주 재빠르게 뒤로돌리던, 나달처럼 힘있게 적당히 뒤로돌리던, 조코비치처럼 부드럽게 옆에서 튕기듯 올리던, 로딕처럼 아주 간결하고 리드미컬하게 몸 앞에서 그냥 들어버리던지간에, 어쨌든 그져 제.대.로 얼.른 만들으라는게 정답이다.

근데 어쨌든 난이도는 해결해야할 과제(자유도)가 높은 페더러 서브가 결국 제일 어렵다는게 함정(그래도 페더러가 서브에 관한 모든 좋은 기록의 올타임 넘버 2가 확실하니, 그 동작에서만 발현되는 특별한 장점이 분명히 있는게 확실함, 그래서 나는 페더러 서브를 장착하려고하는거임. 아 뭣보다 그 폼이 멋지다는것은 전세계 모든 테니스인이 공감하는게 첫째 이유겠네).

(갑자기 이런생각도 드네) 장담컨데 동호인의 60%(객관성을 높이려 수치를 낮게 잡음) 이상이 본인의 서브 파워 극대화에 대해선 일찌감찌 포기한채, 컨시스턴시(정확성/일관성)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래서 우린, 일선 테니스장에서 멋진 트로피자세를, 더 정확히 얘기하면 하늘을 바라다 보는 동호인을 10중 4명도 채 못본다는 것이다. 솔직히 얘기해보자, 60% ,, 하안참 낮게 잡은것 맞다. (나름 고수가 많이 온다는 코트 6면의 우리 동네 테니스장에도 아주 멋진 트로피를 보여서 따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고수는 단 한 명 뿐이다)

 

그렇다. 장황하게 써놓은 위 내용들을 베이스로 하면 그동안 서브에 관해 늘어놓은 모든 요소(트로피, 팔드롭, 앞발착지 등등)들이 미사여구 였을뿐이었다는게 다시금 느껴진다.

흔하게 강조되는 서브자세
1. 트로피자세
2. 토스높이
3. 팔의 드롭
4. 내전
5. 착지할 때 무게 중심

*사실 테니스 서브의 핵심이라 일컬어졌던 위 사항들은 부차적인 것이고, 언급한 서브 메커니즘만 제대로 이해하고 수행했다면 혹은 수행하려면 당연히 나타나는 결과물 혹은 이행해야하는 과정이었던것

이제 원리는 제대로 깨달았으니 남은건 컨시스턴시를 조정하면 되겠다. 이 원리를 베이스로 삼고 훈련하면 분명 서브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될 것 같다. 무엇보다 인검증을 하려면 서브 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올려야 어느정도 수준까지 올라왔는지 인검증이 끝나는데,,(아무리 포스팅으로 닉볼리테리에옹 울고 가도록 휘황찬란하게 써놔도 내가 그것을 시현할 수 없으면 말짱꽝이라고 생각함. 물론, 실기는 안되도 이론적으로만 먹고 사는 사람들도 충분히 넘쳐나는 세상이지만) 이노무 부상은 언제 회복될라나ㅡㅡ아직도 완쾌가 안된 무릎과 그래서 생긴건가 싶은 허리통증, 계속 반복해서 나타나는 종아리 근파열,,, 언제쯤 무릎부상 전의 건강한 몸 상태로 강력한 샷을 뿜어낼 수 있을지, 그런날이 오긴 할런지, 1년이 좀 지났을 뿐인데 건강했던 몸 상태가 이젠 좀 아련해지려고 한다. 포스팅 마무리할라고 하는데 쫌 우울해지네 힝

 

서브에 관해서 또 다른 깨달음이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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