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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서브] 그 느낌, 코트에서 해봤다

인세인피지 2020. 9. 2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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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27 - [일상저널/인세인 tennis] - [테니스-서브] 토스 할 때 손목 쓰지말랬더거 취소

 

[테니스-서브] 토스 할 때 손목 쓰지말랬더거 취소

나드리겸 거주지인근 양평군 지평면 소재 지평 사설테니스장(이하 지평구장)에서 개최된 동호인3세트 단식 대회 4그룹 파이널 현장을 찾아갔다. 담달에 열리는 신인그룹 대회를 신청해놓은터라

tecxass.tistory.com

 

지난 포스팅에 이어 다시 '테니스 서브' 파고 들기!!

오늘 직장 동료분 모시고 오느냐 출근을 어마무시하게 일찍한 까닭에 포스팅할 시간이 생겼다.

어제 코트에서 테니스 연습을 꽤나 오래했다. 중요한, 어깨통증!! 있었나 없었나?

사실, 평소 같으면 복식 게임 3게임만 쳐도 어깨 통증이 느껴졌었는데,, 어제는 꽤나 장시간 서브 연습을 했지만, 그닥 어깨 통증이 발현되지 않았던것. 그래도 아직 예전 폼이 나오는지, 이따금 임팩트 동작후 어깨를 앞으로 밀어주지 못하면 어깨는 제자리에 있고, 라켓팔이 멀리 던져져서 회전근개가 찢어지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부분은 새 폼을 몸에 익히면서 서서히 조정해야할것 같다. 일단은 왼팔, 오른팔 모션을 입혔으니, 다리 움직임까지 마무리 되는 시점에 비로서 서브폼을 바꿨다고 할만한 변화를 느낄 것 같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내 서브에 꽤나 진전이 있었다. 지난 포스팅에 언급했던 토스 시 손목 사용하기는 변화의 시발점(?)이었던게 맞다. 오히려 달밤에 집에서 모션에 집중하다보니, 손목 사용에 대한 몸의 변화를 더 세밀하게 느낄 수 있었던것 같다. 집에서 서브 동작을 연구하고, 모션을 입히는 연습을 시도했던게 운이 좋았던것. 

그런데 여전히 토스 모션과 라켓팔의 모션이 엇박자가 나는 느낌은 지울 수 없었다. 뭐든지 공식을 적용해서 불확실성을 줄이는걸 선호하는 내 특성 상 테니스 서브도 분명 공식이 있고, 분명 이론화 시킬 수 있을 것이란 가정으로 시작한 '테니스 서브연구' 이다. 찾아내야 한다.

엇박자를 해소하려고 다양한 시도를 해봤는데, 처음에는 엇박자를 이용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프로토 모션 : 왼팔의 손목 튕기기 > 라켓팔의 라켓백 시동 > 왼팔의 수직 상승(하늘 보기) > 라켓팔의 라켓드롭 > 왼팔의 하늘 젓기 > 라켓팔의 임팩트

이 왼>오>왼>오 의 엇박자가 의외로 궁합이 좋다. 왠지 짜맞춘것 처럼 박자가 탁탁 맞아 들어가는데, 신기하고 아주 재밋는 경험이었다. (영상을 찍어 첨부하는게 좋겠군)

박자가 맞아감에 따라 왠지 성공한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일정 속도 이상의 결과물을 내기에는 부족했다. 아무래도 인위적으로 박자감을 익히려다 보니, 라켓의 각가속도가 떨어질 수 밖에, 그리고 거기에 무릎 쓰임까지 인위적으로 결합하려다 보니, 팔 박자는 물론이고, 다리 박자까지 엉망이 되어서,,, 도저히 인위적으로 박자를 재가며 할 수 없단 결론에 도달. 사실 이때 폼이, 내가 알고 있던 피터 샘프라스의 서브폼 같아서 좀 싫었다. 난 지금 당장에는 서브앤발리어가 되고 싶지는 않다. 물론 나중에 복식으로 전국제패를 하려면 서브앤발리어도 되어야 하겠지만,

 

목표는 단 하나 '위너를 낼 수 있는 페더러의 서브 폼' 을 추구하는것.

다시 고민에 빠졌다. 어디에서 박자가 맞지 않는걸까, 다시 박자를 조합하기를 30여분, 조합을 찾았다.

그냥 동시에 하면 됐던것.

결과물 1. 왼팔의 손목 튕기 = 라켓팔의 라켓백 시동 > 2. 왼팔의 수직 상승(하늘 보기) = 라켓팔의 라켓드롭 > 3. 왼팔의 하늘 젓기 = 라켓팔의 임팩트, 그리고 전 구간에서 무릎의 1. 굴곡 > 2. 신전 > 3. 점프(가위차기)

 

일단은 여기까지 정리. 영상을 찍어봐야겠지만,, 어제 느낌은 " 됐다 " 였다.

여기서 완성이면, 이건 서브 너무 쉬운데,,,,, 포핸드는 4년 연구했는데 말이다ㅎㅎ


진짜 되면 얼마나 좋을까, 이따 영상 찍어 올리겠다.


고칠점
1. 트로피 자세에서 라켓을 세우고 잠시 지체하는 구간이 있는데 그 구간을 없애는게 더 무리없이 구사되는 느낌

2. 그리고 서브넣고 왼쪽으로 치우치는 경향은 빨리없애야할듯, 어떻게?

3.무릎쓰임을 좀 더 다이나믹하게

 


그 인스타 테니스 인플로언서분의 얘기가 엄청 부러웠는데,

"페더러가 어떤 느낌으로 서브를 하는지 이제 좀 알것 같다"

이 얼마나 멋지고 부러운 말인가, 나도 그 느낌을 아는 날이 어서 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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