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의 탈것

[카라반 430DD] 또 누수

인세인피지 2023. 8. 7.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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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네이버 블로그에 근 몇년간 포스팅을 유지해왔는데 한번 해킹당한 계정이라 그런지 도무지 노출이 되지를 않는다. 해서 앞으로는 가족 일기와 같은 내용만 노출이 극히 안되는 네이버를 이용하고 나머지 정보공유성 포스팅은 다시 티스토리에 올려야겠다.



지난 이야기들은 아래 네이버 블로그에서 확인
- 축약: 만40세가 되기전, 불로소득을 셑팅하고, 우리가족이 거주할 단독주택을 건축하고 여생을 즐기려했던 나의 계획은 이래저래 수로포 돌아가고, 맨날 좁디좁은 집구석에서 아이들과 치고박고 하려니, 도저히 안되겠어서 다음의 이유로 카라반을 구입했다.

1. 우리는 교회를 다니니 근교로 단타 캠핑을 다니는데 그 목적으로 카라반 한 대만 끌고 다니면 되겠지?
2. 예전부터 생각했던 건데, 카라반을 공간공유사업으로 운영해보면 어떨까란 생각의 실천

이유야 어찌됐든 샀다. 중고 카라반, 스페인제 어크로스 430dd 근데 가져오자마자 누수가 있다. 이 카라반을 계약할 때 계약서를 쓰지않고 가져왔더니,, 그리고 AS 센터가 경남 경산? 이다. 매번 이걸 끌고 AS 받으러가기도 일이다.

그래서, 센터에서 보증수리해준 전면창 교체 이야기를 뒤로 더이상 누수가 없을줄 알았는데 왠걸, 위에 맥스펜을 시작으로, 이제는 두 개의 헤키창에서 모두 비가 새고, 심지어 뒷쪽  대형창에서도 누수가 발생

아래 이야기는 내가 맥스펜 누수를 잡는 과정을 포스팅함.

https://m.blog.naver.com/tecxass/223155068221

미인론 아카이브 @insanepizi : 네이버 블로그

약간의 다른시각, 조금의 다른시도

blog.naver.com


그리고 이번에는 헤키창2곳과 후면 대형창 누수를 잡으려고 작업시작!!

주방측 헤키창에서도 누수가 생겼다.
무슨 전선인지 모르겠는데 하나가 삐져나와있다.
이렇게 구멍뚫고 꼽아놨으니 당연히 누수가 생기지

카라반을 수리하면서 작업자들의 마인드에 여러번 놀란다. 내가 제작자였다면 헤키창 구멍을 뚫고 당연히 양면 부틸(방수테잎으로 구멍과 헤키창 사이를 최대한 메우려 노력했을것 같다. 근데,, 이 제품은 그냥 꼽아두었다. 그리고 외부에 실리콘을 한번 바른게 끝.

당연히 몇년이 지나면 실리콘이 부식되고, 그 사이로 물이 스며들게 되는 구조다.

내가 어크로스 대표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갖는 부분이 이 지점이다. 나에게 아무 이상없는 제품이라고 판매해놓고, 가져온 몇일 뒤 바로 전면창에 어마어마한 누수가 있었다. 적극적으로 AS해주겠다는 태도가 아니었다. 내가 몇번을 전화하고, 거리가 너무 멀기도 하거니와 당시에는 쉽게 고칠 수 있는 것처럼 이야기를 해서 내가 수리를 해보려고, 과련 부품을 사서 모았던것을 생각하면,

어찌됐든, 다시 차량을 견인해서 경산에 갔고, 그로부터 근 2달이 걸려 차량을 인도 받았다. 쉽게 수리할 수 있을거란 말과는 달리 전면창을 아예 교체했다고 한다. 이들이야 전면창 여분을 가지고 있었으니 망정이지, 내가 고장내고 내 돈으로 수리를 했으면 족히 300만원을 들었을 것이다.


지난 맥스펜 수리때 혹시 몰라 단면 부틸로 붙여두었는데
그것도 소용이 없었나 보다. 그래서 다시 모든 부틸을 떼어냈다.
부틸 자국이 아주 지저분하게 남았지만, 천전부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
헤키창을 빼고, 실리콘과 부틸을 최대한 제거한다.
실리콘 지우개? 그런게 있다는데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려고 한다.
실리콘 제거가 막바지에 이르고

출고시 이렇게 해주었으면 어땠을까? 양면부틸을 테두리에 시공했다.

걱정되는 부분은 이로 인해 헤키창이 혹시라도 들어가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

모서리부도 꼼꼼하게 양면 부틸을 이용해 다시 한번 마감해주었다.
나름깔쌈해졌다.

헤키창 수리 1일차는 여기서 끝!!

침실쪽 해킹창 프레임을 꼼꼼히 드릴링 했는데 나사 2개가 영 헛도는게 찝찝했지만, 밤도 너무 늦었고, 일단 카라반 내부가 너무 더워서 쪄 죽을것 같아서 1일차 작업은 여기까지



2일차 작업이다. 방학이라 집에 있는 아이 케어하랴, 오토바이로 20분씩 걸리는 카라반 정박지를 오가느냐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다행이 이 정도 거리에 카라반이 비를 맞지않을 정박지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수리를 끝내고 어서 빨리 카라반을 양지로 옮겨주고 싶다.

카라반 전면부 크롬 몰딩이 떠있다. 이부분을 잘 잡아주고 싶은데, 실리콘 접착으로 붙여봐야겠다.


이번에도 양면부틸을 사용했다.
후면창 누수는 아마도 천정 곡면 TPE와 후면  직벽면이 맞닿는 부위에 방수가 되지 않아 발생한것으로 예측된다.

어크로스 밑에 검은색 바가 두면을 잡아주는 쫄대 역할과 함께 빗물의 흐름을 잡아주는 빗물받이 역할이다.
후면창 누수부분을 수리하려고 한다. 쫄대를 제거했다.
헤라로 일일히 실리콘을 긁어낸다. 끈적이와의ㅡ 싸움이다.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두면을 잡아주기 위해 타카건을 촘촘히 쏴주고, 그 위에 양면 부틸을 시공했고, 쫄대를 올리고 기존의 볼트보다 좀 더 굵직한 볼트를 쪼아서 쫄대를 단단히 고정했다. 그리고 녹 방지용 어닝심을 꼽아주었다.

마지막으로 어설픈 실력이지만 실리콘을 직접 도포했다.

유튜브로 몇번 보고 한건데 실력이 넘 미천하다 ㅎㅎㅎ
후면창 위쪽 브라켓에는 원래 실리콘 처리를 안했었는데 혹시 도움이 될까하여 여기에도 쏴줬는데,, 공간이 공간인지라 난리가 났다.
나름 손재주가 있다고 자부했는데 이모양 이꼴 ㅎㅎㅎ
전문가는 아무나 하는게 아니다 ㅎㅎㅎ



이번에는 어제 작업해놨던 천정부 헤키창 실리콘 작업

왠지 측벽보다 천정 실리콘 작업이 좀 더 수월하게 느껴진다.
제대로 쏜건지 모르겠는데 일단 모양은 어디서 많이본 전문가의 스멜이 느껴진다.
기존 망한 부틸만 아니었으면 훨씬 깔끔했을텐데,,
어쨌든 2중으로 방수처리했으니,, 이젠 몇년은 안세겠지

여담으로 어크로스 카라반 유저들의 단톡방이 존재했는데, 수입업체측에서 단톡방 운영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으로 현재는 정보공유를 위한 단톡방이 없는 상황이다. 문제가 생길 때 마다 경산 대표님께 전화를 드려 궁금증을 해결하긴 하지만,,, 무언가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내가 어크로스 430DD 중고 제품의 유저이긴 하지만 팩트는 제대로 체크하고 운영해야할것 같다. 분명히 유저들의 정보공유를 위한 단톡방은 필요하다. 그래서 오픈챗을 개설했는데,, 아무도 안들어오고 있다 ㅎㅎㅎ

그리고, 스페인산 제품에 대한 정보가 전혀없었는데,, 스페인산 제품은 아마도, 우리가 중국 제품을 폄하하듯, 유럽애들도 이 정도 인식을 하고 있는 품질 수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쩌다보니 집에 차량이 모두 폭스바겐인데, 사용할 때 마다 기본기가 좋은 차다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 대부분이다. (물론 비싼 수리비는 어쩔 수 없지만서도) 근데 얘는 아무리 카라반이 약하디 약하다고 해도,, 무언가 굉장히 조악하다. 고급지지도 못하고,

아내는 내게 묻는다. 다음에 카라반을 살 기회가 생긴다면 다시 이 회사의 제품을 고려하겠느냐고,,

내 대답은,,,

때려죽여도, 스페인산은 다신 안산다. 독일제 라면 믿고 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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