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의 탈것/골프mk6 카브리올레 2.0TDI(2012.12.) a.k.a 뚜따

[골프 까브리] 열선작업, 그후 1년

인세인피지 2024. 12. 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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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내 골프 까쁘리(aka 뚜따)에 열선핸들을 자작했던 시리즈를 연재했었다.

 

2023.11.10 - [PG의 탈것/골프mk6 카브리올레 2.0TDI(2012.12.) a.k.a 뚜따] - [골프 까브리올레] 열선핸들 튜닝 마무리 Part3 (힘들었다)

 

 

겨울을 잘 지냈고, 다시 또 겨울을 기다리는 지난 1년의 기간 동안, 내 스스로 열선핸들 작업을 훌륭하게 마쳤다는 기쁨에, 한 여름에도 열선이 잘 작동하는지 한번씩 켜보고는 이내 따땃해지는 열선을 느끼면서 자뭇 자아도취하고, 겨울아 어서와라 고대했는데,

 

ㅆ펄, 10월 경부터, 어째 열선을 살살 켜놨는데 어째이거 상태가 영 멜랑꼴리하다고 느껴졌다.

 

느낌상은 분명 접촉불량으로 됐다 안됐다 하는 느낌인데, 그 안되는 증상발현이 점점 잦아드는듯 싶더니, 막상 겨울에 당도하니 당췌 한 개도 안따땃한것.

 

망했구나, 그렇게 어렵게 작업했는데 2년을 채 못버티다니 흑흑


 

 

10월? 11월? 골까 카페에서 내 작업기를 접하신 골카 유저께서 열선핸들 작업의 과정을 공유해주셨었는데, 그분은 잘 작동하는것 같은데,, 나는 2년이 채안되서 불량이라니,

 

근데, 핸들커버가 포르쉐용이라 어짜피 언제가는 작업을 다시하려고 모든 부품을 다 사놓은 상황이었기에 더 지체하지말고 다시 뜯어보자고 결심.

그렇게 어렵게 작업을 해냈는데,,, 2년을 채 못버티다니 ㅠㅠ

 

시험 기간 내내 시간이 많았는데, 핸들커버만 벗겨놓고, 그 끈적거리는 상태로 (대충 천쪼가리로 감아놓고) 몇일을 운전하다가, 아무래도 핸들조작이 불편하다보니 범퍼를 살짝 인도에 긁은 뒤, 정신이 번쩍!!

 

게으름으로 몇일을 시작하지 않고 있다가 다음날 새벽부터 운동약속에, 서울 방문, 천안 방문, 세종 방문이 하루에 이어지는 강행군이 예정된 그 전 날 저녁 이 사단을 벌이고 만다.  (하,,, 나는 왜 고생을 자초하는걸까

에어백 츄즈를 빼고, 어렵지 않게 핸들에서 에어백을 탈거, 이렇게 잘 조립되어이어있는데 뭐가 문제일까,,,

 

문제가 생겼다면, 아마도 클럭스프링에 삽입한 FFC와 전선사이의 단선이 문제일것이라 생각했다.

이쪽은 아닌것 같다. 이렇고롬 꼼꼼히 감고 절연으로 묶었는데 (실패한 정관수술마냥)풀렸을리가 없다.

 

그럼 그다음은 클럭 스프링에서 out하는 부분이다. 검전기로 찍어보니,, 확실히 이 부분에 문제가 있는것으로 보였다. 특정 방향으로 꺾을때 전류가 통하고, 이래저래 핸들을 꺾어봐도 대부분의 구간에서 전류가 통하지 않는다.

클럭스프링으로 들어가는 저 라인이 단선, 또는 접촉불양으로 보인다.

 

좀 더 확실하게 체크하기 위해서 정밀 테스터기를 동원한다.

열선 스위치를 돌려가며 전압을 체크해보니, 11.8v~ 14.0v까지의 분포를 보인다.

 

핸들을 이리저리 꺾어보니, 전류가 통할 때는 이상이 없는데, 역시난 납땜한 부분이 단선된것으로 보인다.

 

일단은 핸들을 가지고 집으로 올라왔다.

밤 11시에 핸들 작업을 시작해서, 작업이 끝나니, 새벽 1시반, 당일 4시 45분에 일어나 운동을 하러갔다가 바로 서울로 가야한다.

 

 

심지어 새벽에 핸들을 장착하는 시간도 계산해야한다.

기능을 다시 살리려면 완전히 다시 뜯고 새로 작업을 해야겠지만, 당장은 이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별로 들지가 않는다. 

당분간은 손시릴것을 대비해 니트장갑 하나를 차 대쉬보드에 무심히 올려놓고 다녀야 겠다.


 

 

그럼, 나중에 재작업을 하려면 무슨 프로세스로 해야할까.

1. 에어백을 뽑는다.

2. 핸들을 뽑는다.

3. 클럭스프링을 뽑는다. (어떻게 했더라?)

3-1. FFC와 in전선의 결선이 문제인지, out전선의 결선이 문제인지 확인한다.

 

4. 클럭스프링 내부에 FFC와 단선된 전선의 납땜을 다시한다.

 

조립은 분해의 역순

 

클럭스프링 분해가,, 왠지 어렵지 않을것 같긴한데,, 한번시간 날 때 다시 하긴 해야겠다.

그 개고생을 했는데 이대로 열선 기능을 못쓰는것은 너무 억울하다.

 

심지어 이제는 핸들커버도 꽤나 잘 마감됐는데 말이다.

 

다시 주문한 골프6세대용 짭깐타라 핸들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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