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한 한낮에 한가로이 음악을 들으며, 하나마나한 영어공부를 해본다. 젠장, 할일은 왜 이렇게 많고, 그만큼 가슴 설레게 하는 건 또 왜이렇게 도처에 산재산재산재해 있는지, 지구를 세 바퀴 반 돌아도, 다시 그자리로 돌아가 있을땐, 다시 또 새로운 삶의 전반이 시작되는데, 도대체가 뭐가 첨단최신이고, 뭐가 클랙식인지,, 정보를 팔고싶은건지, 정보를 쥐고싶은건지, 나는 잘 모르겠다. 다만이미 자유는 내 손아귀에, 의지대로 움직이기만 하면 그만이다. 같은 일을 해도 위풍당당 멋드러지게 해내는 인간이 있는 반면, 소름돋을 만큼 잡음내며 억지로 끌려오는것에도 정말,,이지, 것도 역부족인 이가 있다. 못한다, 할 수 없다는 금지어로 치부하자. - 다만 가끔식, 배터리가 방전된 기계마냥, 무표정, 무기력으로 일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