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

2014 추석맞이 남원여행 : 초읽기

인세인피지 2014. 9. 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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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저렇게 해노니깐, 학교행사 같습니다만 - 재작년부터 실시하는 추석맞이 가족여행 그 Vol.2 남원 편입니다.

당초에 군산앞바다 엘도라도 리조트를 예약하려 했습니다만, 과다한 업무로 인해 좀처럼 시간이 나질 않아, 만만한 남원으로 결정.

군대에 있는 친구 편대위님의 도움으로, 쉽사리 리조트를 예약할 수 있었습니다.

 

 

도착한 남원 캔싱턴 리조트, 천안에서 넉넉히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멀리서 바라볼땐 뭔가 시커먼해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관이었으나, 가까이서보니, 오 느낌있네요 

 

 

크 회전문을 막아놨습니다. 문열고 다니기 귀차능데,,,부르르2

 

 

로비에 있는 카페입니다. 정갈한 분위기와 그윽한 커피향으로 로비에 들어서는 투숙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네요.

 

 

춘향의 고장 남원에 당도한 느낌이 이제야 듭니다,, 라고 말하고 싶지만, 켄싱턴 리조트는 아쉽게 이게 다였습니다하하

 

 사전검색한 남원의 먹거리는 그닥 없었습니다;;; 남원 추어탕과 한정식이라는데,, 우선 추어탕 부터 가봅니다.

남원에서 꽤나 유명한 새집추어탕에서 한상가득 시켜먹으려 했더니, 엄청난 수의 손님들로 인산인해, 추어탕과 미꾸리 밖에 주문이 되지 않는 상황, 잠시후 도착하는 둘째누나 내외가 충남서천에서 싱싱한 해산물을 사온다는 소식, 그리하야 우리는 소식하기로 했습니다.

 

 

미꾸리 참 좋아하는데요. 이놈 깻잎과 어우러져 보통이 아닙니다. 가격은 좀 쎈데요. 미꾸리한그릇에 2.0

 

 

추어탕을 대충 먹고, 다시 켄싱턴으로 돌아오니 충남서천에서 인심좋은 둘째누나 내외가 양손가득 무언가(?)를 들고 도착했습니다. 우린 그 무언가를 기다린게 아니고, 당신들을 기다렸쏘!! ㅎㅎㅎ커피한잔

 

 

삔트나간 사진이지만, 그래도 이런사진이 좋다는 - 현장감이 느껴지지않소?

 

 

바깥으로 나가기전 추석연휴를 맞이한 투호이벤트가 마련되어 있습디다. 운동을 좋아하는 우리가족 아버지를 필두로 한번씩 꽂아보는데, 역시나 투호는 어렵습니다. 평소, 표적활동은 그닥 관심이 없어서 투호에도 그닥 노력을 쏟지않았는데, 후에 이게 재앙으로 다가올 줄은,,ㅋㅋ

 

 

남원 여행 사실, 별 계획 없었습니다. 많이들 안와본 동네이기에 그냥 결정했지요. 리조트 주변을 드라이브 하던차에 조카들이 오리배를 타자고 조릅니다. 오리배에 대한 악몽은 남자라면 다들 한번식 있기에, 봉고에 탄 우리는 애써 못들은척 했지만, 오리배에 대한 좋은기억이 있는 여자들은 오리배를 꼭 타자고 하더군요안돼

 

결국, 조카1 예광과 조카2 지후에게 구명조끼가 채워지고

지후의 눈매가 삼촌의 그것과 참 닮아있다

 

결국, 이렇게 타게되었습니다. 자동차베터리 3배쯤되는 베터리로 가는 전동오리배도 있다는 사실을 이날 처음 알았습니다.

둘재매형과 저는 무동력 오리배를 운전해서 부모님을 기쁘시게 해드렸고(극 존칭), 자녀들 태운 큰매형은 동력 오리배를 사용하여 남원천을 점령하였습니다. 흡사 그 모습은 울둘목을 호령하던 이순신장군님의 구선을 보는 듯 했습니다(궁서체

 

 

그동안 하지 못했던 효도를 오리배로 하겠다는 일념으로 미친듯 오리배를 몰고, 나름 효도했다며 흐뭇한 마음으로 숙소로 궈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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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풍경은 대략 이렀습니다. 방2개 거실하나, 욕실하나 서천별미를 직접 요리하는 작은매형과 무언가 근심걱정이신 어머니, 현장적응 중인 두 조카들

 

 

무엇을 저리도 열심히 메모하실까 라는 궁금증을 자아낼 만큼 진지모드로 뭔가를 메모하시는 아버지, 앗 집중했을때 내 입모양도 저렇던데, 그렇담 입모양을 저렇게 하는건 유전인가?(뭔소리야ㅎ

 

 

현지적응을 마친 두 조카는 종횡무진 숙소를 뛰어다니고

그래, 노니거라, 뛰어노니거라, 다치지만 말고, 잠시만 뛰어노니거라, 그 이유인즉은,, 바로,, 이녀석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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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한다는 가을전어무침아자

 근데, 혓바늘이 돋아서 너무 맛잇는 식감이 내 혀에 닿을때 느껴졌던 엄청난 고통. 즉 작용과 반작용의 향연합체

 

 

 

 

 

서천스타일로 서것서것 잘라낸 초대형두툼 우럭회

 

 

대하의 철이 돌아왔나보다. 서해안 대하의 고소하고 짭짜름한 맛이 내 혀끝에 닿을 때 다시 작용과 반작용 ㅠㅠ분노2

 

 

아, 이거 짧게 끝낼라고 했는데 - 고작 1박2일 주제에 엄청 버라이어티했구만, 2부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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