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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 볼

인세인피지 2014. 11. 2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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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학기도 마무리되어가는 단계, 슬슬 기말고사 준비에 열을 올리는 시즌이다.

중학교1학년을 대상으로 농구수업을 진행한 것, 높이뛰기 매트를 얻어와 포스배리(배면뛰기)를 지도한 점은 참신한 시도였다고 자평한다.

마지막 과제는 소개형수업, 뉴스포츠 시간인데 농구와 육상에 지쳤던 아이들에게 킨 볼이라는 참신한 종목을 소개하고자 한다.

킨 볼은 마리오 디머스가 창안했다. 킨 볼을 진행 할 때는 반드시 '옴니킨(OMNIKIN) o o o' 이라고 외쳐야 하는데, 여기서 옴니킨의 어원을 해석하면 창안자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옴니=OMNI=Prestige : 널리 세상에 알려지는, 퍼지는

킨=KIN=Kinesthetic : 운동 감각

 

즉, "운동력을 널리 알리자" 쯤으로 해석하면 되겠다.

경기는 지름 약 1m 정도의 거대 공을 4명 1팀으로 구성하여, 총 3팀이 겨루는 경기다. 득점 방법은 공격한 팀의 킨 볼을 상대팀이 리시브하지 못하면 득점으로 인정된다. 일종의 배구 형식이다.

그럼, 거대한 킨 볼의 공 부터 보고가시겠다.

 

 

대략 요따만 하다, 공은 전용 전동공기주입기를 이용해 손쉽게 바람을 넣을 수 있지만, 무턱대고 강한 바람을 넣어버리면 장기간 사용하지 않아 표면이 붙이 있던 고무가 터지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천천히 내외피를 살피며 공기를 주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매듭이 문제인데 u자 매듭을 통해 손쉽게 매듭을 지어주고, 수시로 공기를 주입해 주는 편이 수월해 보인다.

킨 볼 주창자인 마리오 디머스 팀 조끼 색깔에 나름의 철학을 덧입혔는데 핑크색은 '기존 틀 파괴'를 블랙은 '차별없는 평등'을 그레이는 '미래지향성'을 표방하고 있다.

 

킨 볼의 뉴스포츠적 특성으로는

1. 실패 없이 성공하는 게임 : 킨 볼 공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특별한 기술이 필요 없다. 무작정 열심히 뛰어다니기만 하면 오케이

2. 점수 차이가 없는 게임 : 선두팀은 2점이상 뒤진 팀을 공격할 수 없다 

3. 모두가 협동하는 게임 : 3명의 선수가 반드시 받침대를 만들어야 서브할 수 있다.

4. 운동기능이 낮아도 모두가 참여하는 게임 : 15분 3쿼터라는것은 상당한 체력을 필요로 한다. 운동기능보다는 체력위주이기 때문에 모두의 참여가 가능하다.

5. 안전한 게임 : 킨 볼 공은 부드러운 고무 내피와 질긴 합성섬유 외피로 구분되어 있어서 실제로 굉장히 탄력이 있다. 킨 볼을 타격할 때 손목을 받쳐주고, 견고히 타격하는 지침만 지켜준다면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세 팀의 점수를 확인하기 위한 킨 볼 전용 점수판

 

 

이하는 네이버 지식백과 전문을 인용했다.

 

손이나 팔로 볼을 타격하는 것을 서브라 하고 상대편이 공을 받는 것을 리시브라 한다. 서브 전에 반드시 옴니킹, 블랙이라는 말로 서브의 신호를 보내고 리시브 팀의 색깔을 외쳐 리시브 팀을 지정, 지목된 팀이 리시브하도록 한다. 같은 편의 인원 전부가 서브 순간에 볼을 건드리면 안 되며 한 사람이 계속 서브할 수 없다. 한 팀의 최대 인원수는 12명, 경기는 1팀 4명, 3팀 12명으로 경기를 한다. 선수 교체는 서브나 리시브를 실패하거나 반칙을 했을 경우에 코치가 할 수 있다. 선수 교체 횟수는 몇 번이라도 상관없다.

첫 번째 사람이 리시브하기 위해 볼을 터치하고 나서 10초 이내에 서브를 위한 볼의 준비를 해야 하며 세 번째 사람이 볼을 터치한 후 5초 이내에 서브해야 한다. 처음 서브권은 가위, 바위, 보로 결정하여 심판의 호각소리에 맞춰 코트중앙에서 실시한다. 2세트부터는 가장 점수가 낮은 팀이 서브권을 갖는다. 동점일 때는 1세트와 동일한 방법으로 시작한다. 리시브하는 팀은 신체의 어느 부분을 사용해서 잡아도 상관없으며 리시브한 뒤 볼을 가지고 달리거나 같은 편에게 패스하는 것도 인정이 된다. 그러나 세 번째 사람이 볼을 터치하면 이동할 수 없게 된다. 반칙이나 플레이에 실패하였을 때 주심은 호각을 불어 다른 2팀에게 각각 1점을 부여한다. 3세트 매치로 진행하며 각 세트는 15점 경기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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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정리 하려고 했으나, 교과서에 킨볼 내용이 있다는 것을 시험출제하면서 알게되었습니다안돼

 

우리학교가 사용하는 교과서는 비상교육에서 출판한 체육 교과서 입니다.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선생님들이 참여하셔서 그런지, 종전의 교과서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입니다. 우선 실제적인 지도 가치가 있는 내용들 위주로 수록하였습니다. 임용시험을 공부하며, 학습했던 과학적 원리 또한 빠지지 않고 포함되어있어, 학생들에게 과학적 원리까지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또한 자습서와 평가문제집도 출시하여 학생들에게 이론수업후 진단평가를 하는데 용이하며, 관련 VOD도 내용이 충실하여 교실수업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시각자료로 충분합니다. 평가문제집을 보면, 문항 위쪽에 해답/해설서 페이지 표시까지 꼼꼼히 기록되어 있어, 어쩜 이렇게 디테일한 교과서 셑트를 만들었는지, 놀랄 수 밖에 없었으며, 훗날 저도 교과서를 편집하는 기회를 얻게된다면 이 모델을 참고할만큼,,,,, 모든 교과에 표본이 되는 기준을 만들었다 생각됩니다. (글 쓰다보니 엄청 비상교육 애찬론됐네오케이근데, 그만큼 잘만들었다는,,,)

 

암튼, 킨볼 내용 내가 위에서 썼던 내용을 교과서 위주로 몇가지 수정하자면

1. 창안자 마리오 디머스는 마리오 두마로 표기 되어있고, 이 사람은 캐나다 체육교사로서 1984년 킨볼을 창안했다고 나와있습니다.

2. 옴니킨의 어원은 '옴니' : 모두함께 라고 나와있으며, '킨'은 신체를 뜻한다. 라고 나와있네요. 따라서, 모든 신체 부위를 활용하는 전신 운동, 모든 참가자가 함께하는 신체 놀이 쯤으로 해석하면 되겠습니다.

학생들에게 '세상에 널리 알려지는 운동력',,,, 이라고 옴니킨의 뜻을 교육할 때 이거 웬지, 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교과서랑 다르게 가르친 꼴이 되니, ㅋㅋ 제 불찰이네요.하이2

 

그리고, 아직도 잘 모르겠는 부분이 있는데,,

호명반칙이 발생하면, 나머지 두팀에게 1점씩 주는것 까지 알겠는데 다음 공격권은 어느팀에 줘야하는걸까요? 이래저래 운영해 보다가 나름대로 확립한 원칙은 호명 반칙이나, 수비반칙(핑크를 호명했는데, 블랙이 받았다 던지,,)이 일어나면 가장 점수가 적은 팀이 서브를 하도록 시켰음요. 그런데, 호명반칙이나 수비반칙을 하고, 꼴찌 팀이 2팀이 된다면 어느팀에 공격권을 줘야하는걸까요,,, 이게 좀 애매합니다. ㅋㅋ 수업을 진행했는데도 룰을 잘 모르고 있다니,, 이래서 연수가 필요한가봅니다.

근데, 뉴스포츠를 연수까지 받아가며 학습하고 싶지 않은걸 보니, 저는 아직 큰 규모의 학교에 근무하는것이 체질이 맞나 봅니다.

큰 학교는 전통 구기종목만 해도 애들이 환장하거든요. 아,, 그것보다 남자중학교라는게 더 중요한 이유겠네요.

이상, 킨볼 감상을 마치고, 궁금중은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재차 수정하겠습니다.

2014. 12. 07 최종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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