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school days

교육계획서 함께 만들기(7대 안전교육 내용체계 포함)

인세인피지 2015. 3. 9.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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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학교에 와보니, 크게 달라진것이 체육부가 없어지고, 교무/학생/연구부만 남았다는것, 정들었고 익숙했던 체육부 업무는 그 누구도 중히 여기지 않고, 오로지 몇안되는 교사들의 업무분장 속에 행여 방꾸날라, 행여 작년보다 많은 업무를 맡게 될까 전전긍긍 하는 느낌들

교육계획서 함께짜기라는 좋은 취지가 무색하게, 왜 우리학교는 30페이지의 간소한 교육계획서 중 12페이지를 내가 작성해야하는걸까? 학교 옮겼으니 다시 귀머거리 1년을 해야겠거니, 넙죽넙죽 받은 페이지수가 무려, 학교교육계획서의 절반가량이라니, 나는 학생부인데, 왜 진로교육을 논해야하며, 왜 음악이 흐르는 학교를 논해야하며, 왜 지역사회문화환경 프로그램에 대해 논해야하는지, 이유 좀 알려주오. 실제로 내가 수행할 것들이 아닌데, 내가 하고 있는 것은 껍데기 뿐인 문서작성 뿐인가? ㅋ 웃프네,,


2015년 교육계획서 함께 짜기의 최대 핵심은 교육계획서 상에 7대 안전교육 내용체계를 버무리는 일이다.

또다시 교육부에서 급작스레 쏟아낸 '7대 안전교육' 내용체계를 보고 있자니, 한숨만 푹푹 나오지만

그래도, 해내고 말겠오, 완벽히 해내고 말겠오!!

우선, 작년의 것들을 약간 손본 내용들이고(멘붕이 와서 말도 안되는 문맥들만 일부 수정-그놈의 욕심의 끝은 어디인지, 체육과 업무가 꼴랑 1장 밖에 안되는게 열받아서 인지 3페이지로 대폭 확대 ㅋㅋㅋ : 짤리지 않을까 전전긍긍///)


이것은 도대체 뭘 한다는 말인지 알 수 없는 형태 였다. 월1회 토요일에 지역환경보전협의회에서 학생들을 인솔하나보다.

이제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뭘 하는 프로그램인지 조금은 알 수 있다.

전문가 초청 강연인것 같다. 그런데 내가 이걸 왜 하고 있지? 문맥만 조금 손 봤는데, 아직도 좀 그릇다,,

타이틀 자체를 바꿨다. 끼를 발산하고, 축제와 진로적성프로그램과의 연계를 어거지로 맞추다 보니, 추진과제는 진로적성 프로그램의 홍보가 되어있었다. 우째 이런일이,,

체육프로그램을 보다 풍성하게 할 수 없을까 고민하다가. 파트를 나눠 봤다. 옥계중학교는 운동부는 없으니깐, 엘리트는 제끼고, 교과내 스포츠클럽, 방과후 학교스포츠클럽, 토요스포츠데이, 팝스측정, 체육대회 쯤 준비하면 될것같다. 그런데도 참으로 심플하다.

PAPS와 그 언젠가 창의경영학교 발표 때 들었던 프로그램 제목을 가져다썼다. 살금, 살금, 뭔가 살빼야 할것같은 느낌이 참 맘에든다. 아류작으로 강릉중에 도입했던게, 화살-살수-목살,,,이런류엿는데, 왠지 병맛// 원조가 젤이여

정말이지 옥계중학교 스포츠리그의 명칭은 최고다! OK리그 라니, 이런 최고의 작명이 세상에 또 있을까? OK리그는 손을 댈 수가 없었다. 굉장히 한정적인 자원(1학년 14명, 2학년 32명, 3학년 28명, 남녀 비율 비슷)에 전통종목을 학년 대항으로 할 수 는 없는 노릇이고, 뉴스포츠를 하자니, 신입생들을 따로 교육해야하고, 그래서 2014 모델을 그대로 차용했다. 대신, 2학기 킨 볼 리그를 14개조로 편성, 2개 그룹으로 돌려, 플레이오프를 치뤄주겠다.

학교장배 토너먼트 대회는 이미 강릉중에서 했던 프로그램이니, 각설하고/ 애들이 참가를 하긴 할까 라는 의구심과 불안감이 엄습

이건 담임이기 때문에 해야한단다. 급훈을 정해야하는데, 작년 급훈이 내가 예전에 담임할 때 밀었던 급훈이랑 똑같은거야(머리는 차갑게, 마음은 뜨겁게) 존심 상 그대로 할 수 없어서 우리집 가훈을 변용해서 만들었다(우리집 가훈 : 바르게 살고, 이웃을 사랑하며 하나님을 밎다). 거창하게 연간 학급운영계획을 세워봤지만, 수많은 애들을 데리고 캠핑은 언제 다녀올거며,마니또는 또 어떻게 진행해야 할지 까마득하다. 난 담임 체질이 아니거든,,,

학생부이기 때문에 그래 이 내용은 내가 작성할 수 있다고 본다. 올해는 지역번영회에서 2학년 우리반을 대상으로 해외문화체험을 보내준단다. 정말 어마무지한 스케일이다.

이 내용은 사실 바꿀게 없다. 전혀 안고쳤다.

왜 음악이 흐르는 교정을 내가 작성해야하는지, 모르겠다. ㅋㅋ 내가 작성하니깐 내멋대로 바꿨다. 대학 다닐때 이른 아침에 솔밭 사이로 교가가 울려퍼지면 그렇게 상쾌하고 그렇더라. 애교심도 막막 솓아나고, 강릉중학교 근무할 때는 교장선생님께서 애교심 고취를 위해 교가를 틀으셨다. 그런데, 옥계중학교는 클래식이 흘렀단다. 고품격이다. 우선 9시등교기 때문에 애들이 7시 반부터 9시 까지 정말 길고도 긴 등교를 한다. 8시30분 부터는 독서지도를 한다니, 정확히 아침 조회 2분전인 오전 8시48분에 교가를 틀겠다. 그런데, 교가 MP3음원은 있나몰라,,


문제의 11, 12page 교육부 지침은 7대 안전교육 내용체계를 표시하라는데, 내 과목도 아닌 여러과목의 내용체계를 어디서 어떻게 갖다 써야하는지 원,, 좀 더 공부해봐야 겠다. 그런데, 얼른 내라고 독촉하신다. 거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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