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

산토리니에서 생긴 일

인세인피지 2016. 9. 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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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생겨 동해-삼척간 고속도로 개통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고향 천안에서 강릉 옥계로 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재작년 개통한 평택-제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동충주까지 고속이동한 다음, 원주를 경유해 다시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을 들러 옥계로 내려오는 경로이지요. 275km 약 3시간 20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그런데 평택-제천 고속도로 증설계획을 보면 이 도로의 종점이 제천이 아니라는 겁니다. 언제 완공될지(아직 삽도 안펐습니다만,,)는 모르지만 현재는 남한 중북부의 국토를 횡축으로 나누는 유일한 고속도로인 영동고속도로와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춘천-양양간 고속도로와 더불어 강원도의 거의 마지막 숙원사업이라 할 수 있는 무려*10,000,000 평택-제천을 넘어 평택-삼척간 고속도로를 완공한다는 계획이지요.


무려 이렇게 된다는 겁니다 ㅎㄷㄷ ::D

보통 새 도로에 대한 효과를 시각적으로 검증하기 위해서 지도를 뚫어져라 쳐다봐도 별 차이가 없어보이죠. 엄청난 축적비 때문일 텐데요. 평택-삼척 간 고속도로 건설의 효과는 옥계에 사는 저에게는 정말 어마무지한 효재가 아닐수 없겠습니다. 저 쭉뻗은 빨강 직선보세요.

아무튼 동해안 고속도로의 더딘 공정을 드디어 마치고, 기존 양양-동해 까지만 개통되어있던 동해고속도로가 9월9일을 기점으로 양양-남삼척(근덕면)까지 개통하였습니다. 동해- 남삼척 18km 구간을 무려 7년 동안 공사했다네요. 한땀한땀 공을 드렸나요,,,

이쪽의 사는 사람들은 다 압니다. 삼척에 장호항, aka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려지는 곳이지요. 이 소리를 들을때마다 저절로 두 손이 모아지는 것은 겸손의 미덕일 겁니다. 옥계ic부터 출발하여 선배형이 근무하는 근덕중학교가 있는 남삼척ic 까지 새로 개통한 고속도로를 타고 내려갔습니다. 정말 엄청 빨라졌네요. 기존에 약 45분 걸렸다면, 고속도로로는 20분이면 주파합니다 ㅎㄷㄷ ::D

올라오는 길에 예전에 주완이 돐 사진 촬영 무렵에 가봤던 삼척 월드트리키즈카페 본점을 들릴까 하여 전화를 해보았으나, 

http://tecxass.tistory.com/358




주말인 관계로 무려 웨이팅페밀리가 5가족이나 된다는 겁니다. 임기응변에 능한 주완퐈는 삼척에 새로 생긴 대명리조트 삼척을 그래서 구경가기로 합니다.


참 서론이 기네요. 이럴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이렇게 촛점이 나간 사진한장을 건집니다. 여기 산토리니입니다.



산토리니까지 우리를 싣고온 산붕이를 주차하고, 비가 오는 날씨였으므로 전천후 4WD 유모차를 꺼냅니다.



밖에 나오는 것을 좋아하는 주완맘은 연신 포즈를 취해봅니다.



"엄마, 뭐해,,,"


약간 허접할 줄 알았던 대명리조트 쏠비치 삼척은 호텔과 리조트, 아쿠아 월드로 영업중이었습니다.


개관기념 전시회를 열고 있었네요. 엄청난 규모인줄 알고 마냥 좋아했는데, 엄청나지 않았습니다.


아빠와 주완은 누렁이 가디건으로 깔맞춤 했네요


부츠나 워커따위 DMZ 매복하며 물찼던 기억이 나서 잘 안신었는데, 야만다 구입후 이렇게 신게 되네요.

야만다 구입기 링크



아주 비상한 비상하는 포즈를 취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그림자를 보고 '혹시, 리우 jesus상의 오마쥬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스포츠인문적사고네요.



예술가들이 참여한 소품샵도 있구요.,




빡빡머리 주완은 상품들을 바닥에 패대기 치기 바쁩니다. 덩달아 아빠도 바쁘고, 점원들도 바쁘고 모두가 바쁩니다.



천상 개구쟁이 표정입니다.



나그랑과 스카프, 나이키 애벌레(다이나모) = 꽤 괜찮은 조합이다.




호텔 복도에서 울어버린 주완, 목청이 좋다.



그 담시 쏠비치 워터파크를 구경했습니다. 오 - 좋습니다. 꽤나 좋습니다.


중앙을 기준으로 남쪽 워터파크


중앙을 기준으로 북쪽 워터파크




리조트 북쪽 끝에는 끝내주는 동해뷰가 예상되는 레스토랑이 있네요.


여기까지 북쪽뷰




여기까지 남쪽 뷰




흐린날에도 빛을 발하는 주완맘의 미모 ::D




건물 옥상정원에는 한식당 '식객'과 카페 '다비도프'가 입점해 있습니다.



주완맘, 본인은 프로사진작가라 얘기하지만, 역시 핀이 많이 나가있습니다 ㅋㅋㅋㅋ



산토리니는 아니지만, 나폴리는 아니지만, 기분만은 어디 외국에 다녀온것같은 풍성한 마음입니다.


이상으로 동해-삼척간 고속도로 개통 기념 - 산토리니에서 생긴 일을 마칩니다.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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