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

결혼2주년 기념샷

인세인피지 2017. 1. 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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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에 결혼한 우리 부부는 매년 연초 10일에 결혼기념일 의식을 치루게 된다. 아마 1월에 결혼하길 잘했다고 평생 자평할것 같다. 그 이유는 두가지인데 첫째는 교육공무원으로서 내가 해야할 모든일을 다 마치고 (방학때) 결혼을 했기때문에 공무원으로서 국가와 직장에 그 어떤 불이익, 나의 공백으로 인한 혼란(그러거나 말거나)도 초래하지 않았거니와ㅋㅋㅋ 둘째는 매년 1일로부터 고작 10일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때문에 절때 잊을래야잊을수없다는 점이 대박 장점이다.

올해는 무엇을 할까 하다가, 사진찍기가 시들해진 요즘시점에서 다시한번 사진찍기로 가족 대동단결을 유도해보자는 생각으로 결혼2주년 기념 가족샷을 찍기로 결정.

당초에는 같은 축구팀에서 운동하는 조축형네 사진관에서 촬영을 하려고 하였으나 사전예약도 하지않았고 마침 오늘이 쉬는 날이어서 강릉시내 다른 사진관에서 촬영을 하게된다.

봄빛이라는 스튜디오인데, 원 세상에 스튜디오가 이렇게 장사가 잘되는 곳인지 처음알았다. 아마 아는 사람은 다들 알만한 그런 위치에 있는 스튜디오라서 그런지 학생 손님과 소소한 가족손님이 우리가 머무는 약 30~40분 중에도 계속계속 물밀듯 들어오는것을 목격하고,, 왜 우리형은 이 좋은날 가게를 쉴까하는 괜한 걱정을 하기도 했다.


여튼 딱봐서 가격은 그리비쌀것 같지 않아, 가격도 조건도 묻지 않은채 가족 사진 찍으러 왔다고 의사를 전달한 뒤, 잠시 대기


지하에 위치한 봄빛 스튜디오는 대략 이런분위기



앤틱한 타자기도 있고, 각종 소품이 곳곳에 숨겨져있다



유독타자기에 집착했던 주완, 신기했겠거니


핸폰사진인지라 사정없이 어둡게 나왓네


(다시 채도를 조금 높여) 대기하는 주완과 주완맘


촬영과정은 당연히 생략, 어느덧 사진을 고르고 있는 주완맘



주완 돌 때 사진찍은 이후로 스튜디오 촬영은 오랜만이었다. 그때는 컨셉 2개에 가족사진까지해서 17만원에 인화도 아닌, 원본만 받았었는데, 물론 주완의 돌복과 스튜디오의 아기 의상 및 각종 컨셉 도구들이 전문적으로 비치되어있었지만서도, 파일만 받는데 17은 좀 비싸지 않았나, 그리고 사실 우리 만족도도 그렇게 높지않았다. (일단 가성비에서 떨어지니,,,)

약 한 시간 뒤에 찾으러 오라는 사장님 말씀을 잘 듣고, 강릉 안목에도 가보고, 중앙시장에 호떡과 오뎅도 사먹고 탱자탱자 돌아다니다 정확히 한 시간 뒤에 찾으러 갔으니, 4개 컨셉 촬영과 보정 파일, 4*6 인화 등등 해서 2만(VAT별도)이면 짱짱짱 아닌가.


결과물을 공개합니다.



젤 맘에드는 사진, 주완맘 얼굴크기가 더 작아지고 턱선이 날렵, 아빠의 턱날과 잡티가 사라졌다.



사장님, 개취인지 사진이 전체적으로 너어무~ 밝게 보정되어있길래(스튜디오에 걸려있던 사진들도,,) 

절대 내 취향이 아니라서 핸드폰 기본기능으로 쓱싹쓱싹 색 보정한 결과물들임. 나는 색감이 진한사진을 절대적으로 좋아라함.



이 사진은 살짝 핀이 나간듯




추가로 한장 더 고르라 해서 골랐다는데 주완맘은 주완이 웃는 것만 보고 고른듯, 하기사 좐이 웃는 사진은 이게 유일무이한듯



엄마빠가 양쪽에서 주완이 팔을 살뽀시 잡아채 살짝 흔들어줬더라면 주완이가 환하게 웃었을텐데, 

흔들리면 사진이 안나오지 않을까 괜한 걱정에 주완이 경직되게 나옴.

그렇지만 사진 자체는 따뜻한 느낌.


깔끔한 흰 배경이라 그런지, 이것저것 따질것 없이 담백한 느낌, 즉 가성비가 높다는 느낌적느낌 - 가성비 엄청따지는 편이라 대만족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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