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school days

학교체육대상(개인) 학교스포츠클럽지도

인세인피지 2019. 10. 1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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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인가 6월인가에 공문이 하나 왔다. '학교체육대상'을 시상한다는 계획인데, 특이하게도 그 결과물을 '스포츠조선' 홈페이지 베너로 연결된 클라우드에 올리라는 것이다. 

'스포츠조선'의 클라우드만 이용하는거지, 별다른 정치적 의도는 없다는 말과 함께, 교육부에서 그 흔한 클라우드하나 확보하지 않고 뭣하나란 생각도 들지만, 어쨌든,, 소개해본다.

베너가 어딧는지 안보이지? 우측 하단에 있다. 심쿵 체육시간,,, 그걸 클릭하면 된다. 이런된장

 

그걸 클릭하면 이런창이 뜬다.

체육대상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심쿵상영관에 영상1개, 심쿵사진관에 기사형식의 포스팅을 게재해야한다.

되도말고, 우선 나도 상사로 부터 지시를 받은 미션이라, 진작부터 학생들시켜 영상 제작 및 기사작성을 해보라고 독려했으나 역시나 그마져도 흐지부지, 이제 마감기일까지 몇일 남은 관계로 올해는 이 작업이나 마무리지어 보자

 

최대한 힘 안들이고, 학생들 인력을 활용하자니, 불편함이 이만저만산만이 아니다. 그러나 고등학생쯤 되면 특정분야에 준전문가급되는 보물인재들이 있기마련, 우리학교 영상반 학생들을 구워삶아 아래 영상을 만들었다.


김평강인데, 이평강으로 기록한 클래스,^^;;

기사 작성은 교지를 제작하는 '영원사계'란 신문부에게 부탁했는데, 마감 하루전인데 아직도 내게 오지 않고 있다-_-;;

그래서, 어쩔수 없이 이렇게 지금 내가 작성하고 있는것

 

내가 출품할 영역은 '학교스포츠클럽 지도' 영역이다. 다른 학교 출품작을 보니, 특정 종목 위주의 지도 내용을 주로 다뤘던데, 이걸 어쩌나, 내가 맡고 있는 종목은 '농구', 심지어 원주시 대회에서 1회전 탈락을 하고 말았다. 내가 올해 처음 왔거니와 이노무 농구반 학생들이 개성이 강해서, 좀 처럼 원팀이 되기 어려운 상황,,

우리학교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족구, 이렇게 4종목이 원주시 대회에 출전, 족구만 살아남았고, 그나마 천만 다행인게 '족구'종목은 탁월한 기량을 바탕으로 강원도 대표팀으로 현재 선발되어 있는 상태, 11월 2~3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에서 전국대회에 참가 예정이다. 학교스포츠클럽 지도 부분은 위 4개 종목에 대한 소개와 도대표에 선발된 족구를 중심으로 풀어가면 될것 같다.

아무래도 가장 힘을 주었던 영역이 점심 교내 리그대회인 '원리그' 영상반 학생들도 아는 내용이 그 뿐인지라, 원리그를 중심으로 영상을 제작했다.

 

그리고, 마감 전날에 뭔가 희안한 영상하나를 더 보내왔다. 인트로 영상이란다. ㅋㅋ

아, 의미심장하긴한데, 너무 영상위주라 코멘트가 필요할듯,, 이걸 언제어떻게 써먹나ㅋㅋ

 

1부 교내 학교스포츠클럽리그 대회 '원리그'

그럼, 원리그를 한번 정리해볼까? 원주고 원리그 대회의 정식명칭은 '고 장소길 대위배 원주고 교내 학교스포츠클럽리그대회' 가 정식명칭 이다. 넘 길다. 그래서 그냥 '원리그', 고 장소길 대위는 원주고 출신으로 6.25때 중위 계급으로 적과 싸우다 산화하신 전몰장교, 그 수훈을 인정받아 1계급 특진하신 분으로서 그분의 공을 기리고자 유가족이 출연한 장학재단(원길회)을 설립, 현재는 '원리그'가 추구하는 원주고 학생들의 기상과 호연지기 고취차원의 목적이 '원길회'가 추구하는 방향과 부합한다는 판단에 따라 원리그 운영에 관한 예산을 '원길회'로 부터 지원받고 있다.

원리그는 1, 2학년 학생들 전원이 대상이고, 각 반별 축구, 농구, 배드민턴 스포츠클럽을 개설하여 매 점심시간 마다 스포츠클럽리그대회를 운영중에 있다. 남고특성 상 그 참여율이 굉장히 높은데 1학년 11개반 모두가 축구, 농구, 민턴반을 개설했고(총33개 클럽), 2학년은 배드민턴 개설 미희망 2개반을 제외하고, 총 31개 클럽을 개설, 연인원 총 660여명이 4월부터 11월 말까지 매일 점심시간에 운동장, 농구장, 배드민턴장에서 연간 총 300여회의 경기를 펼치고 있다니, 내가 담당하고 있지만 참 어마어마한 규모의 리그를 운영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건 사실이다.

체육교사 지도종목 4개클럽(축구, 농구, 민턴, 족구)를 제외한 64개클럽 660여명이 참가중이다

결국, 우리학교는 940명의 재학생중 710명의 학생이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실제 참가하고 있는 꼴, 전교생의 약 75%를 상회하는 인원이 학교스포츠클럽에 활동중이다.

2019 원리그 개막식에 교장선생님께서 훈화하시고 있다

 

2019 원리그 개막경기(2학년 농구)

그렇다고 원리그를 담당교사인 내가 오롯이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학생자치회의 도움을 받고 있는데, 학생자치회의 체육부 부장(3학년)과 차장 2명(1학년 차장, 2학년 차장)의 학생을 중심으로 원리그 운영위원회를 조직하였고, 축구, 농구, 배드민턴 경기를 진행하는 심판부장을 위촉 및 각 종목별 10명의 심판부원을 모집, 원리그 운영위원회는 운영위원장, 운영부위원장(경기이사1), 제2 경기이사, 심판부장 3명, 종목별 심판 30명, 총33명의 대인원이 원리그 운영을 돕고 있다. 아울러 내년도 농구심판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학생들의 학사일정이 마무리 되는 12월 중 대한농구협회에서 진행하는 학생심판양성 교육을 신청하여 농구 심판들의 전문성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축구 및 배드민턴 심판양성교육은 지역사회 종목 단체로 부터 재능을 기부받아 연초에 실시하고 있다.

원리그 운영과 관련한 소식전달은 '네이버 밴드(https://band.us/band/55240699)'를 통해 운영중이고, 2주에 한번 실시하는 운영간부 회의와 월1회 실시하는 총괄회의에서 진행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을 전달받고, 관리차원의 지시전달 사항을 교육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이 시간은 고생하고 있는 운영회 학생위원들을 위로해주는 시간이기도 하다. 학생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간식을 때마다 제공하여 학생위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는데 노력하고 있다.

배드민턴 심판부 학생들이 열띤토론을 하고 있다

이제 원리그 진행상황은 반환점을 돌아 종반으로 치닫고 있다. 12월 학사 공백이 예상되는 시기에 특별한 결승행사를 기획중에 있다. 바로 'Final Day' 운영인데, 원리그 결승행사는 전반기 우승팀과 후반기 1위~3위(전반기 우승팀이 1~3위에 해당될 경우 4위까지)팀이 4강토너먼트를 걸쳐 12월 13일(금:예정)에 전교생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구, 농구, 배드민턴 경기 결승 경기를 진행하려고 한다. 감사하게도 학교구성원 모두가 원리그 파이널데이 행사를 긍정적으로 지켜봐주시고, 원길회 임원 선배동문들께서도 결승행사를 빛내주시기 위해 참석하신다고 하니, 무척 감사한 일이다.

다행히 마감전에 영상반 '가온'의 대표학생이 수정본을 보내주어서, 스포츠조선 학교체육대상 배너에 영상을 업로드할 수 있었다.


2부 그 밖에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현황

그리고 우리학교는 2019 강원도교육청 지정 '7560+ 운동선도학교' 사업을 운영중이다. 올해 4명의 체육교사가 모두 교체되면서 정신없던 2월, 그 바쁜와중에 체육부장님께서 위 사업을 신청하셨고, 도교육청에서 원주고등학교를 지정하여 관련 사업추진을 위한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7560+ 운동선도학교 사업은 체육교사들이 축구, 농구, 배드민턴, 족구반을 개설 및 담당하여 기존에 운동을 좋아하는 학생들의 활동을 평생체육과 연계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수시 'PAPS(학생건강체력평가제) 측정'을 통해 저체력 및 운동소외 학생들을 선별, 별도의 건강체력프로그램을 소개 또는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4개종목(축구, 농구, 배드민턴, 족구) 학교스포츠클럽 지도운영에 관한 내용은 타학교의 시스템과 크게 다를게 없으니 뒤에 간략히 소개하고 본교 '7560+ 운동선도학교' 사업의 특색프로그램인 건강체력교실에 주안을 두고 설명해보자.

또 건강체력교실은 크게 2가지 갈래로 나뉘는데 하나는 '학교 밖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학교 내 프로그램'이다.

먼저 학교 밖 프로그램으로는 원주시체육회에서 주관하는 '신나는 주말체육 학교 프로그램'이다. PAPS 측정결과 4~5등급 학생들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학생들이 사전 신청한 '탁구'와 '볼링'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운동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운동을 통한 여가선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셔틀런은 항상 싄나
PAPS 측정중인 학생들

지역 체육회의 도움으로 운동소외 학생들에게 양질의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학기초 다소 바쁜 시기에 이 프로그램을 신청/접수 해야하는 수고로움만 견뎌낸다면 대부분의 학교에 권할 만한 프로그램이라 추천하고 싶다. 운영결과는 당초 운동소외 학생들 대상이기 그 참여율이 낮을것이란 예상을 보기좋게 깨고, 이 학생들이 볼링과 탁구에 꾸준히 참여해 왔으며, 프로그램이 종료 된 후에도 관련 운동을 지속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힐 정도로 호응도가 높았던 부분은 평소 운동소외 학생들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는 계기가 되었다. 

신나는 주말체육학교 프로그램(볼링반)

다음으로 교내 프로그램이다. 이미 학교현장에 익숙한 '토요스포츠데이'는 체육교사 한 명당 1종목씩을 도맡아 본교는 축구, 농구, 배드민턴, 족구 4개 종목이 꾸준히 활동중이다. 아쉽게도 2019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 출전한 축구, 농구, 배드민턴 종목은 시 대표로 선발이 되지 못하였고, 족구 종목은 시대표와 도대표 선발을 거쳐, 현재 11월 2~3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 일원에서 개최되는 전국학교스포츠클럽대회 출전을 부단히 준비중에 있다.

2019 강원도 스포츠클럽대회(남고부 족구) 우승 기념(19.10.13)

본교는 엘리트 육성종목으로 '야구', '펜싱', '역도' 학생선수를 육성중에 있다. 이 중에서 펜싱종목은 일반학생들도 취미활동으로 권장할 만하기에 '일반학생'들을 대상으로 '펜싱 건강체력교실'을 개설하여 매주 토요일 전문 지도자에 의해 훈련하고 있다. 펜싱교실 일부 학생들은 처음접하는 펜싱 종목에 큰 매력을 느껴, 향후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에도 펜싱 운동을 지속하고 싶어하며 동호인대회에도 참가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토요건강체력교실 '펜싱반'


마무으리

전국의 학교현장에서 모든 체육교사들이 저마다의 특색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올해 원주고등학교 체육특색프로그램은 완전히 새롭지도 아주 유별난 프로그램은 아니지만, 오로지 학생들의 즐거운 학교생활과 체력향상, 평생체육으로의 연계, 그리고 체육소외학생을 위한 개별화된 스포츠클럽을 조직하여 서비스를 제공했다는 차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잘가꾸어 놓은 프로그램하나, 강산이 변한다는 10년 뒤에도 이곳 원주고등학교에서 더욱 발전 변모하여 최초의 취지대로 잘 운영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끄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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