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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서브 토스] 모음팔의 시작지점에 따른 트로피 모션의 완성도 차이

인세인피지 2021. 10. 1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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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근의 서브 모션

최근에 나의 서브는 비교적 안정적인 성공율과 파워,,, 그리고 약간은 무딘 코스 공략 정도로 각 요소별 10점만점으로 주관적 평가를 해보자면,
- 서브 성공율 5.5점
- 파워 6점
- 코스 6.5점

정도로 평가할 수 있겠다. 비로소 평균을 약간 상회하는 느낌이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무엇보다 서브를 더 보완해야하는 주된 이유는 아직도 몸이 아프다. 몸이 아프면 폼을 수정해왔던 '무식한 테니스'로 지금까지 테니스를 독학해 오고 있는데 아무래도 서브 부분은 전신을 사용하고,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는 복합동작의 결정체 이기 때문에 어딘가 문제가 있는 서브폼은 분명 내 몸을 망가뜨린다는 사실을 몸소 체험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아픈 부분은 어깨와 양 발바닥이다. 어깨는 예전부터 좋지 않았던 부위라서 이게 서브폼 때문인지, 포핸드 때문인지 가늠할 수가 없었는데 아무래도 포핸드 보다는 서브 때문에 어깨가 아픈것으로 귀결되는 양상. 정확하게는 테니스를 단식기준 3게임 이상, 복식 기준 4게임 이상 치면 어깨 후면부 조인트 부분이 찢어질듯 아프다. 운동이 끝난뒤에도 자동차 2열에 있는 짐을 꺼낼 때나 무심결에 어깨를 드는 동작을 취할 때 조차 미리 통증을 예상하는 인식이 들 정도라면 일반인이라면 아마 큰일났다 생각하고 당장 운동을 중지하고 재활에 들어가겠지만,,,, 난 또 무식하게 폼을 수정하면 된다는 주의기 때문에 현재도 운동을 중단하고 있지는 않다. 최근에 단식 3세트 대회에 다녀왔을 때 총 12 세트를 수행하고 왔는데 중반 이후에는 이러다 어깨가 완전히 망가지면 어쩌나 하는 공포가 엄습하기도(그럼 당장 그만둬 ㅎㅎㅎㅎ

또 최근에 과거 앓아봤던 족저근막염이 양 발에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오른쪽 발바닥이 왼쪽 발바닥 보다 조금 더 심하다. 과거 약 10년전 한참 축구할 때에 발다닥 안쪽이 찢어지는 통증이 있은 후에 약 6~8개월 정도 고생하다 자연치료 됐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증상이 양발에 다시 나타난것. 아무래도 이는 테니스 운도 특성 상 잔발이 많고 최근 내 테니스 기량이 올라가면서 과거 보다 스텝 구사가 빈번해져 나타나는 현상이라 생각하고 아직 치료는 받아보지 않았다. 일단은 내가 평발이라서 평소에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발바닥 피로를 더 느껴왔기 때문에 앞으로 테니스를 계속즐기는 한 족저근막염이 더 심해지면 심해졌지, 호전되지는 않을것으로 보인다. ㅠㅠ

각설하고, 오늘의 주제
서브 토스 상황에서 모음팔(토스손과 라켓손이 만나는 출발시점)의 시작 위치가 어디인가에 따라 서브의 완성도 차이가 있을 것이란 가설에서 본 포스팅을 시작한다.

*모음팔이란 용어 자체가 내가 만들어 낸 용어이기 때문에 용어 선정 자체에 넘 이슈를 갖지 말길 바람.

모음팔 전방
모음팔 중간
모음팔 후방

 

여전히 팔꿈치가 낮고 라켓팔의 준비모션이 늦다.



여전히 내 서브를 보면 라켓팔의 트로피로 가는 동작이 느리다고 느껴진다. 그렇다고 동네 테니스 장에서 흔히 보이는 구력 20년차들의 그런 서두르는듯한 빤듯한 원호를 그리며 트로피를 만들고 싶지는 않다.


완벽한 리듬의 페더러 서브


페더러가 보여주듯 최적의 리듬이 최고의 파워를 만들기 때문에(거기다가 보는 사람도 편안하다. 아니 편안함을 넘어서 그의 폼은 우아하게 느껴지기도 하다.) 지금처럼 느려서도, 동네 아자씨 처럼 너무 빨라도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그럼 의식적으로 라켓팔을 더 높게 더 빨리들면 해결되겠지? 생각하고 연습한게 다시 수개월, 결론은? 안된다. 서브 폼에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절대 네버 해결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

모음팔의 위치에 따른 트로피 자세 완성의 타이밍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설검증 단계에 이르렀다.



쉽게 말해 모음팔이 전방에서 시작하면, (의식하지 않고 취하는 내 서브가 아직도 전방에서 모음팔이 형성되고 있었다.) 당연히 라켓팔이 트로피까지 가는데 멀어진다. 더 빨리 라켓팔을 돌려야하는 이유인데, 나는 빠른 라켓팔 움직임을 수행하지 못하니, 어리벙벙한 라켓팔 움직임 끝에 무리해서 임팩트 타이밍을 가져가고, 후방 회전근개에 지속적인 무리를 주는 것으로 보인다. (이쯤되면 운동생리학 박사)


모음팔 정중앙



페더러는 어떤가, 위 동영상의 페더러는 모음팔을 거의 중앙쪽에 놓거나, 중앙에서 약간 전방을 향하기도 한다. 나보다 수만번, 수백만번 더 연습했을 페더러의 모음팔이 중앙이라면?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어딘가 불편하고 x마려운 사람 같지만 어쩔 수 없다. 어깨를 살리는게 우선이다.



정답은 모음팔을 후방에 놓고 연습하고, 수천번 반복하다보면 인체 매커니즘이 그 동작에 익숙해지게 되고, 어느순간 모음팔이 중간쯤에 있어도 최적의 리듬을 맞출 수 있게 되리라.

그럼 앞으로 뭘해야하지?? 연습 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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