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의 탈것/WR250r(2009) a.k.a 떠바리

엔듀로? 모타드? 듀얼퍼포즈?

인세인피지 2024. 7. 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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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커브 사건 이후로 바이크를 외면했다. 데미지가 너무 컸기 때문,
 
법규를 어겨가며 살지 않아봤기에 위법의 경계가 그렇게 가까운줄 정말로 예상치 못했었다. 어리석었다.
 
인증이 나지 않는 크로스커브를 하염없이 쳐다보며 하세월하기도 x짜증나서 도저히 안되겠다싶어서 잘 튜닝된 트래커 한 대 들이려 오매불망 내가 접근할 수 있는 루트를 통해 물건을 수소문 했으나 헛수고, 인스타로 매번 해외에 끼깔나게 튜닝된 트래커들만 보아왔더니 이제 왠만한 트래커들은 눈에도 들어오지 않을지경, 우리나라 빈티지튠의 대표 업체 x라지94의 작품들이 이따금 장터에 올라오곤 하는데 대부분 125cc 녀석들이라서,,, 나는 좀 더 오프한 성향을 추구하기 때문에 그래도 전에 타던 tw200보다는 힘이 좋아야하지 않나하는 생각에 또 멈칫,
 
그래 크로스커브 사건도 사건이지만, 크로스 커브로 임도 달리다가 속터져 뒤질뻔한 기억들도 더 이상 크로스커브를 어부바하고 뎃고 다니지 않게된 결정적 계기
 
그래,, 속터지는건 싫어
 
그러던중 WR250이라는 녀석을 만나게 되는데,

오잉 제법 잘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야마하에, 사각 헤드램프다

 
 
 
엔듀로는 탈 생각이 전혀 없었는데, 이미 나는 계약금을 지불하고 있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내가 경제적으로 독립하겠다는 선언을 해서, 옳다구나 하고 이참에 그냥 확 질러 버렸다. 뭐 언제는 내가 아내 도움으로 살아봤나뭐~
 
 

요게 원래 2009년식 WR250r의 순정상태란다.

 
스윙암과 프레임 색상, 머플러, 백넘버 플레이트, 쇼버, 핸들가드 정도만 다를뿐 2009년식 모델인데도 순정상태를 잘 유지하고 있다.
 
근데 문제는 시트고, 그냥 봐도 높아보인다. 까치발은 싫은데,, 대충 찾아보니깐 910mm이란다 910?????
 
근데 더 문제는 내가 순정상태의 무언가를 타본적이 없어서 비교준거가 없는것 ㅎㅎㅎ
 
어쨌든 TW200을 가장 오래타긴했으니 찾아보자. 티스토리 이웃블로거인 파워모타사이클에 의하면 시트고가 800mm 쯤 된단다... 허허ㅓㅎㅎ허허허허허허 무려 10cm 이상 높은것,,,
 
로어링크를 적용하면 한 3cm 낮아지고, 컴포싯 시트로 교체하면 또 2cm정도 낮아진다고 하니,, 850mm 까지는 어떻게 낮출 순 있겠는데,,,, 실제로 한번 타봐야 뭘 알것 같다.




 계약금 넣고 한 삼주 지났나? 드디어 디데이
약속장소에 가서 용달을 부를까하다가, 내가 이 어부바를 어떻게 구입했는데, 그래도 한두어번을 써야지 하는 생각에 그냥 무턱대고 튼튼이에 체결해서 약속장소로 달려갔다. 
출발도 늦었고 금요일이라 미친듯이 막히는 고속도로를 지난 약속장소인 지하3층까지 내려갔더니

바로 판매자분이 판매글에 올리셨던 그 장면이!!!!


 
주변 풍경이 휘둥그래, 판매자분의 취미가 실로 대단하셨다. 
 
암튼간에 내가 어부바를 달고 왔는데도 전혀 눈깜짝하지 않으시는 내공이 분명히 보통분은 아니구나란 생각과, 오히려 이렇게 이 분야를 잘 꿰고 계신다면 이 물건은 믿고 사도 될것 같다라는 확신,
 
 한번 타보라고 권하셨는데, 시트고가 워낙 높아보였고, 매뉴얼 탄지도 꽤 됐었어 사양했는데 그래도 한번 타보라는 권유,, 여엉차 기어올라가서 미끄러운 지하주차장을 살살살 타보고는 내려왔다.

 

그리고는 나보다 훠얼씬 능숙하게 내 바이크 히치캐리어에 오도바이를 퐉! 안착시키셨다.

쓰러지지 않게 조심하라며 본인도 핸들콕 당해봤다고,,,, (ㅎㅎㅎ 나도 핸들콕 피느냐고 돈좀 썼었지,,)

히치가 부러질것 같아 마음졸이면서 일단은 결박
어찌나 커보이던지
일부러 뒷쪽으로 기울게 어부바 하긴했는데,, 이거 안전한거 맞지

 

예전 산타페 처럼 가운데 히치부 말고도 양쪽에 연장바(히치)가 있으면 훨씬 안전하겠는데,, 튼튼이는 구조상 양쪽 머플러와 머플러 가드가 덮고 있는 구조라서 도저히 연장바를 설치할 구조가 아니다.

집으로 오는 내내 조금이라도 도로에 크랙이 있으면 바이크가 흔들흔들해서 얼마나 마음 졸였던지, 만약에 떨어지기라도 하면 바이크도 바이큰데 그로인해 발생할 사고라던지,, 흠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이런거 저런거 생각하면 그냥 용달 불렀어야했는데, 가끔 이렇게 쓸데없이 용감하다.


 

그리고 돌아온 평일! 이제 남바달러가야지!!

우선 책임보험 가입부터허구

 

 

그담에 남바달러가기 전에 좀 한적한 곳에 가서 바이크를 자세히 좀 뜯어보자

깍뚜기 상태는 새거고
SR244라는 타이어네
R18에 5.10이 뭔뜻이지 18인치는 알겠는데
앞은 21이네 3.0에 편평비인가
골든보이? 라는 회사의 타이어네

 

 

골든보이? 생소해서 검색해보니, 많이 들어본 신코 타이어 브랜드네!!! 아래 참조

놀라운것은 신코가 국산이네 ㅎㅎㅎㅎㅎ 완젼 일본산인줄

 

https://www.urinews.co.kr/45658

 

≪시사우리신문≫ 대한민국 SHINKO타이어(신흥타이어) 영업부 천재민 부장을 만나다

   ©사진제공박우람스포츠전문기자(박우람선수바이크 SHINKO스티커가선명한 배경을천재민부장기념사진) [시사우리신문]박승권기자=신코타이어(SHI

www.urinews.co.kr

 

 

판매자 설명으로는 전차주가 쇽업쇼버를 WR250x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

 

다시 봐도 누유는 안보이고
머플러 구변도 되어있다하고
얘가 지금 그 사악한 순정 링큰데, 얘를 좀 짧은걸로 바꾸면 낮아지려나
카페에서는 싸다고 하는데, 내가 찾아본 바로는 다 15~16만에 배송비 합치면 20은 줘야할듯

 

 

기존 모타드 휠타이셑과 순정 쇽업쇼버도 받아왔다. 팔아야지,,, 이걸 어떻게 판담

140-70-17

 

19년에 갈아끼운 모타드 휠셑이네,

 

쇽업쇼버 40만원, 휠타이어 셑 30만원쯤 받으면 최고일듯 한데,,,

그러면 그돈으로 로워링크랑, 새들백 캐리어랑 새들백 구입!!!

 

동네 주민센터 출장소는 바이크 남바 업무를 안해서 저 멀리 갈 수 밖에

저번에도 이 번호대였던것 같은데,, 원주에 바이크가 많이 안나가나,,,

 

 

근무하시는 청원경찰분이 친근하고 어른스럽게 대해주셔서 공구를 빌려달라 부탁드렸고, 잠시 대화를 나누시고는 공구셑트를 손수 들고와주셔서 남바를 무사히 달수 있었음.

 

전에 크커 때 남바 플레이트 규격이 일본 내수용과 우리 수입용은 맞지않는다는걸 잘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일본 내수용에 대충 드릴링한 우리 남바를 끼려니, 공구가 없었으면 절대 못할뻔,

 

남바도 달았겠다. 그동안 영역표시를 긴 시간 못했던 부분을 만회하고자 오늘은 양평 양동 > 지평 > 용문 > 서원> 집으로 한 바뀌 돌아봐야겠다.

 

그 기분이 꽤나 좋았어서 간만에 이렇게 늦게까지 포스팅에 열을 올린다.

시트고 높아서 정차나 후진 안되는거 빼놓고는 최고다.

 

참, 이름은 더블유이백오십알 이니깐, 그냥 떠바리라고 부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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