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삶의 단상

520 대란, 시작과 끝(부제:벼를깎는 아픔으로 겔럭시 노트2를 공짜로 얻었다)

인세인피지 2014. 5. 2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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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해두지만, 이것은 소소한일상중 넋두리일뿐, 핸드폰 구입과는 큰 관계가 없으니 넋두리에 관심없는 분들은 빨리 다른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서 정보를 얻되,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마시오.

 

왜 뼈를 깎는 아픔일까,, 얘기하자면 길어진다.

아 전쟁의 서막은 여기서부터 http://tecxass.tistory.com/168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보험이든, 금융상품이든, 차든, 집이든, 사람이든 지인을 통해서 사는게 당장은 쉽고 편하지만 후에 문제가 생긴다던지 중도해지를 해야하는(아쉬운 소리를 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이것참 난감하다는거

 

이번이 딱 그 싸이즈다. 전에 사용하던 베가아이언1을 급하게 구매하다보니, 지인에게 산것이다. 오프라인 매장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혜택을 받진 못했지만, 정말 편하게 핸드폰을 바꿀 수 있었다.

그러나, 이 문제가 내 발목을 잡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었던 것이다.

번호이동을 밥먹듯이하는 얌체족들 방지하기 위해 최소 사용일수라는 것이 있는줄 몰랐던 것이다. 물론 나는 악의적으로 번호이동을 하려는것이 아니기에(핸드폰을 도난당했기에) 한치의 가책도 없지만 말이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1. 딱 오늘부터 임시사용하던 임대폰 무료서비스 기간이 완료(낼부터는 하루 천원인가? 한답디다-_-;)

2. 딱 오늘 5.20일 부터 그동안의 통신사 영업정지가 모두 해제되는 날이라는거야

3. 그리고 공교롭게도 번호이동 제한 일수에 얼쭈 걸려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보통 통신사 번호이동은 93일을 사용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나와있다. 나는 오늘 날짜로 계산했을때 91일을 사용했다;;;;

그리고. 5.20 대란이라고 할것까지는 없지만, 나름 파격조건인 겔럭시 노트2가 할부원금 0원, 부가서비스0, 55,000원 요금제로 뚜둥 출시한것

아랫글에서 베가아이언2가 이쁘니 좋으니 설레발 깝쳤지만, 그것은 핸드폰을 잃어버린 죄인의 자세가 아니다. 나는 죄인이기에 공짜폰을 앞으로 2년간 사용해야한다.(스스로 판결)

그러니, 현 시점에서 나는 겔럭시 노트2를 skt로 번호이동하면서 구입해야한다. 반드시, 기필코

확실치 않은것은 아직 93일을 못채웠으니 신청하고, 임대폰 반납하고 무작정 기다릴 수 만은 없지 않는가, 신청했다가 skt번호이동 심사에서 거부당하면, 핸드폰 없는 상태로 당장 낼모레 5일짜리 출장을 가야하는판이니 말이다.

시간은 16:30 퇴근시간이 임박했다. 일단 나는 임대폰을 반납하고 내일 개통된 공짜 겔럭시 노트2를 인도받는다는 가정하에 마음이 급해진다. 마침 나의 애마 싼붕이도 마트 지하주차장에 있으니 차를 찾으러 가는 시간도 계산해야한다. 미친속도로 택시를 잡고 마트 지하주차장에 도착하고, 지하4층에서 1층까지 올라오니 16:52, 은행이든 어디든 마지노선은 17시로 알고 있기에 심박수 상승. 그런데, 아아아아아아 주차장 직원이 차를 3일이나 놓고 가면 어떻하냐고 나를 잡느다. 아아아아아아아 나 급하다고요.

얼마면 되냐고, 묻자 주차비 30,000원을 요구한다. 이건아니자나ㅠㅠ

말을 바꾼다. 몇일이 아니고, 사실 엊저녁에 물건구매하고, 잠깐 약속이 있어서 시내에 나갔는데, 돌아와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서 차를 놓고간 것이라고 믿어달라고 울며불며 애원, 나 그리고 급하다고

맘씨좋은 아줌마는 계산하고 가는 내 차뒤로 다음부터 그러면 안된다고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나는 일천원을 지불하고 도주 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올레플라자에 도착하니 17:03분 쿨하게 반납하고, 궁금한것 죄다물어보고 - 걱정했던 위약금은 4만7천원,, 아 싸게 먹혔다. 왜케싸지라는 궁금증이 목구녕까지 올라왔지만, 궁서체표정으로 일관. 핸드폰 번호이동은 마무리되는듯했다.

지인의 핸드폰 매장에서 전화가 왔다. 기한을 못채우고 번호이동을 하면, 자기 영업장에 금전적 손실이 생긴다는 청천벽력.

근데 뭔가 이상하다. skt에서는 아무 이유없이 번호이동해주고, 임대폰만 반납하면 개통해준다고하는데, 왜 매장에서는 금전적 손실이 생긴다는 걸까?

묻고 따지고 싶지만, 이미 핸드폰 분실과 구입으로 너무많은 신경과 정력을 쏟았기에 더 이상 귀찮은 것은 싫다. 그래, 다 알겠다. 금전적 손해 생기면 나에게 청구해다오. 그래, 내가 친구이기에 이리 마음이 어려웁다면, 친구인 너도 금전적 손해보상이 50만원 나왔다면, 양심적으로 한 25만원정도 청구하겠지. 이제 더이상 복잡한 것은 싫다. 그리고 나 낼 모레 출장가야해.

몇일더 기다렸다가 너네 매장에서 나온정책으로 핸드폰 바꿔주면 좋겠지만,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나 그건 아니야.

인지상정 이랬나, 죄인 집행유예 2년 끝나면(겔럭시 노트2 사용기간) 너네 매장에서 다시 핸드폰 바꿔줄께, 그러니, 나를 놓아다오,,,,,

어쨌든 나는 17시 무렵에 임대폰 반납을 마쳤으니, 인터넷 상담원 말대로 지금현재 번호이동 완료, 개통되었을테고

야간에 택배로 쏴준다고 했으니깐, 나는 편하게 사무실에 앉아 새 핸폰을 인도 받으면 끝.

정말 베가아이언2를 사고 싶지만, 참자. 참으면서, 속죄하자. 그리고, 다시는 핸드폰 잃어버리지 말자. 공짜폰이니깐, 그래도 또 보험은 안들을꺼야 ㅋㅋㅋㅋ 어서오라, 이름도 생소한 겔노트2 브라운색상이여(구릴듯,,

 

뭐지, 이 진한 커피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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