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

[d+341]첫워터파크, 용평 피크 아일랜드

인세인피지 2016. 5. 31.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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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완은 태어나고 불과 8개월만에 처음으로 워터파크형 스파를 경험하였다.

결과는 대실패, 아빠의 희미한 기억속에 그곳은 나름 아기도 감당할 수 있는 따뜻한 스파로 기억되고 있었으나, 실상은 노천 스파였던 것이다. 엄청난 비난과 힐난에 눈물을 머금고 아들과의 물놀이를 뒤로 밀어두었다.

드디어 여름이 왔다. 당장에 금진 바다에 넣어주고 싶지만, 주완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바닷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면 안되기 때문에 물에 대한 적응이 필요하리라.



예쁜 분홍색, 원피스래쉬가드 착용.


마치, 해변 같지만 이곳은 용평 피크아일랜드


물속에 풍덩할 계획이 없었던지라, 아가용 수모를 구입하지 않았던것은 실수. 남들다쓰는데 주완만 안쓰고 들어갈 수는 없다. 그것은 스포츠맨쉽에 어긋난다. 허둥지둥, 파란색 아가용 수모를 용품매장에서 3천원에 구입후 착장 완료. 분홍이와 파랑이가 꽤나 잘 어울린다.



아빠도 래쉬가드를 구입하여 입고 왔지만, 주완이 물속에 잠길까 오매불망 에스콧 하다보니, 여기 너무 덥다.


꽤나 고급스런 벅키 튜브보트를 타고, 신세계를 경험중인 주완.



혹여나 당이 딸릴까 주완맘은 잠시 쉬는 사이 고당도 사과를 한 입 먹인다.



근데, 주완. 아직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최근 엎어지고, 찌이고, 넘어져 얼굴과 온갖곳에 상처투성이 - 행여나 크게 다칠까 엄마빠는 노심초사.



묵직한 아들이지만, 품에 안으니 한없이 귀엽다.


멀리서 봐도 약간 묵직해 보인다. (생후 10개월, 약 11.5kg)



인명구조원 몰래 아가를 유수풀로 인도. 주완은 인공 폭포에 질겁을 한다.



컨디션이 다소 안좋아 보이는 주완을 위해 이번엔 노천 이벤트 탕으로 인도. 강한 햇살 탓에 주완의 표정은 더없이 일그러진다.


주완의 입이 뾰루퉁하다. 이유는 알 수 없다. 아, 포스팅을 하는 지금생각해 보니, 주완은 아마도 더웠던것 같다.


물속에서 물개와 같이 놀 수 있는 아빠지만 오늘은 수심 1~2cm 얕은 파도를 주완과 즐기는데 만족한다.


사진만찍던 엄마 출연. 주완은 여전히 우울하다.



피서객들에게 불쾌감을 주던 아빠의 몸매를 가리기 위해 아들과 깔맞춤한 래쉬가드 착장.



다시 고당도 사과를 먹고 힘내보자.


자, 워터파크 체험 제 2막이 올랐다. 놀아보자.




주완이 웃는다. 드디어 목표를 발견 했는가 보다. 이후에 주완은 폭 20m  남짓한 파도풀을 좌로우로 한없이 기어다니며 손바닥으로 물을 쳐대며 워터파크를 한없이 즐기고 돌아온다. 20~30cm의 큰 파도에 맞서 끊임없이 기어가기로 돌진을 시도했으나 기는것으로는 파도를 뚫을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같다. 포기를 모르는 아빠의 성격을 닮았는지 그의 행동은 다른 아기들에게 충분한 귀감이 됨 직도 했으나 자연앞에 장사없다는 교훈을 얻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마침내 주완은 겁과 물을 한꺼번에 왕창 먹은 뒤 전의를 상실, 약 4시간의 물놀이는 이렇게 장렬히 막을 내린다.


물놀이가 피곤했는지 집에 돌아온 주완은 장작 13시간여를 풀취침 후 다음날 오전 취침도 무려 4시간이나 취했다는, 웃픈얘기.

안전하게만 즐긴다면, 물놀이가 최고다. 어서빨리 아빠와 로컬스타일 서핑을 즐기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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