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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체육과교육과정과 맥을 같이하는 교수 Tip4가지

인세인피지 2017. 8. 23.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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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교육과정 현장적용이 2018년 부터니깐, 일선 현장에서 현장교원들에게 전달연수를 시키느랴 정신이 없다. 나도 선도교원으로 자료를 준비중인데 과거 연수장에서 받았던 자료는 동영상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뭔가 알맹이가 빠진 느낌이었다면, 최신버전이 2015.edu.co.kr에 업로드가 되어있는데 요즘에 여기가 열불이 났는지 엄청 트래픽이 장난이 아니다. 나도 발표자료하나 받는데 3일이 걸렸다. (받은게 용하다;;) 그래서 공유한다. 위에 qr코드 따라 들어가면 내가 자료를 만들기 위해 사용한 관련 자료들이 죄다 들어있고, 거기에 압축파일 '체육 중학교.zip' 라는 파일이 있는데 이 파일이 바로 동영상이 첨부된 2015 체육과 개정교육과정 연수자료 ppt 파일이다. 발표 노트도 과하게 꼼꼼하게 내용이 많아서 이거만 주욱 읽어도 1시간을 풀로 채울 수 있다. (제발 그렇게 연수하진 맙시다 우리)


이런화면으로 시작한다. 스팸아니다. 받아라.

 

자 그리고 이거는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과 각론(체육과) ppt 파일을 내가 하고싶은데로 편집해 만든 프레젠테이션 주소다. 난 이걸로 이렇게 할꺼다.

https://docs.google.com/presentation/d/12Wr0ThJl7eWi0ctcZbSZtvaped5Mjd1Fv6X6kSgs-Vo/edit?usp=sharing


그리고, 참고자료(원고) 제작을 약 26페이지로 했는데 다 필요없고 마지막 내가 직접 작성한 서너장만 올린다. 아... 끝났다.




. 수업의 실제 : ‘교육과정 수업 평가의 일체화를 위해

본 전달연수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이 쓰였던 부분이 있다면 나는 실제 매뉴얼처럼 완벽하게 수업을 하고 있지 않으면서 일선의 선생님들께 이렇게 해야한다며 강요하는 식의 연수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이런 고민은 이 연수에 대한 강박으로까지 이어져 꽤나 여러날 동안 관련내용을 어떻게 설명드려야하나 라는 고민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내가 교육과정을 재해석해 그것을 토대로 교육과정을 재구성했다는 거창한 표현보다, 이런 방식의 수업은김선생님 만의 시그니쳐 수업 이라는 표현을 당당히 사용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뒤에도 다시 강조하겠지만, 수업에 정답은 없습니다. 다만 너무 여러 방향으로 교육의 의도성이 뻗어나갈 우려가 있어 교육과정이라는 틀로 일말의 구획을 정하려는 것 뿐 입니다. 모든 교사가 매뉴얼대로 수업을 진행할 수 는 없습니다. 설령 그렇게 하라고 한들 전국의 모든 교사들의 수업계획과 운영을 일일이 감시하며 통제 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제 오늘 연수 중 제일 무거운 주제인 수업의 실제에 다다랐습니다. 매뉴얼을 보기 전에 먼저 짧은 제 교직경력에서 2015개정 체육과 교육과정과 맥을 같이한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수업관련 Tip’ 이라는 거창한 표현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진도표? 아니 그거말고 수업으로의 초대장

 


 

연초나 학기초에 선생님들이 필히 하시는게 진도표 작성일겁니다. 혹시 진도표를 학생들에게 공유하시는 선생님들이 계신가요? 혹시 학생들이 매 수업시간마다 선생님, 오늘 뭐해요?”라고 묻지는 않습니까? 저는 학생들이 앞선 질문을 할 때가 제일 당혹스러운데요. 오늘 수업의 학습목표가 무엇이고, 그래서 무슨 수업을 할껀지 일일이 설명해 주기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쌀쌀맞게 그건 선생님이 알아서해!”하며 수업에 관한 관심을 보이는 학생을 다그치기도 이상하지요. 20152월에 우연히 참가한 연수에서 경기도에서 근무하시는 체육선생님으로부터 위 양식을 받았습니다. 이름도 그대로입니다. ‘수업으로의 초대장이지요. 그리고 저는 학생들에게 매년 초에 이 초대장을 나눠줍니다. 물론 개인별로 나눠주는 건 아니구요. 교실 뒷벽에 깔끔하게 부착하도록 합니다. 그럼 1년동안 앞서 예시한 질문을 더 이상 듣지는 않으실 겁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렇게 하는게 맞습니다.


다양한 교수방법/ 기법 활용 :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사고전환

모스턴의 수업스타일, 메츨러의 수업모형, 국내 교육학자들을 통한 다양한 교수학습방법들, 그리고 일반교육론을 통해 여러분들은 이미 굉장히 많은 수업방법을 알고 계십니다. 그리고 일방적 강의법이 항상 옳지는 않다는 사실도 역시 알고 계실 겁니다. 저 또한 다양한 방식의 수업운영을 선호하는 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특정수업장면에서 보다 교육적효과를 유발하는 특정 수업방식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여기 최근에 이슈가 되었던 수업방식을 하나 소개합니다. 바로 거꾸로 수업입니다. 거꾸로 수업방식은 기존수업이 가지고 있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 신드롬을 일으켰는데요. 체육수업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사전영상=디딤영상학습안내지를 활용함으로서 여러분의 수업이 얼마나 풍요롭고 다채로워질 수 있는지 꼭 안내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또한, 학생의 메타인지(상위인지)를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으로 하나로 수업을 소개합니다. 간접체험 활동을 체육수업에 필히 병행하자는 것이 이 수업의 중요포인트입니다. 예를들면 학생으로 하여금 체육관련 음악을 듣고, 미술작품을 감상하며, 산문을 작성해 보도록 하는 겁니다. 이를통해 학생이 스포츠(종목)를 대하는 태도, 즉 외연의 폭과 내연의 깊이가 기존과는 차원이 다르게 성숙해질 수 있습니다.

 

학생이 스스로를 평가해도 괜찮아?

- 자기평가, 동료평가, 그리고 과정중심평가

자기평가와 동료평가를 그동안 말로는 익히 들어왔지만 실제로 수행평가에는 적용하지 않았었습니다. 그렇지만 학기에 한번보던 기말고사(지필평가) 까지 보지 않게 된 올해는 자의반타의반으로 과정중심평가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되었죠. 지필평가도 안 보는데 학기말에 실기평가 두세 종목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은 해도해도 너무 했다는 생각이 양심을 마구 찔러댔습니다. 그래서 금년 초에는 과정중심평가를 해보기로 마음을 먹었죠.

체육과에서 말하는 정의적 영역을 평가하기 위해 자기평가와 동료평가를 사용했습니다. 혹여나 자기평가에서 암묵적으로 모든 학생이 스스로를 너무 높게 평가하면 어쩌지란 걱정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평가의 비중을 전체 평가 대비 5%내로 줄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평가를 해보니, 이 평가방법이 의도치 않는 교육적 효과가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학생들과 평가기준을 제정하면서 학생스스로가 책임감을 갖게 되어버린 겁니다. 그리고 학생들은 평소보다 더 열심히 그리고 정정당당하게 자기평가 점수를 획득해 갔습니다. 성취기준에 서술되어있는 정의적 영역 자기조절’, ‘인내’, ‘절제’, ‘페어플레이’, ‘팀워크’, ‘운동예절’, ‘존중’, ‘공동체의식등을 어떻게 교육하고 계십니까? 이 부분은 아무리 설명해도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구슬이 서말이어도 꿰어야 보배다 기록과 공유의 중요성

개정교육과정 연수 자료집을 보면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이루어야한다는 주문이 가득합니다. 평가까지는 이해한다해도 기록 부분이 우리 체육교육에 이렇게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은 것은 정말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현재까지 체육교육의 기록이라면 중학교 자유학기제 성적표 격인 성장기록평가지’, 교과 내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학교스포츠클럽의 특기사항’, PAPS평가기록지정도입니다. 요점은 명쾌합니다. 학생들과 부모님들께 나눠줄 수 있는 자료들은 만들어서라도 나눠주면 좋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앞서 언급한 4가지의 평가지들은 사실 큰 노력없이도 출력/공유(배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수업관련 내용은 아니지만) PAPS 평가는 모든학교에서 다 하고 계시잖아요? 평가기록지를 뽑는 것은 그리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요. 이것을 학생들에게 나눠주고 3년치 평가기록지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로 구성해 준다면 여러분은 학생의 성장 및 체력증진에 엄청난 기여를 하시는 겁니다. 그리고 학부모들의 반응 또한 상당히 좋습니다.


이제는 연수자료집에 나와있는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 일체화를 위한 수업의 실제를 알아보겠습니다. 일련의 교수학습과정을 수업 설계, 수업 및 평가, 학습기록 및 피드백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주의, 여기부터는 재미없음(자료집 발표자 노트 복.붙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신체활동 중심으로 성취 기준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법과 평가의 유의 사항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수업을 통해 핵심 개념을 깨닫게 하고 기능을 습득하도록 하여 궁극적으로 핵심 역량과 밀접하게 관련된 교과 역량을 함양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합니다.

수업 및 평가의 예시입니다. 전체적으로 큰 그림만 보면, 우선, 경쟁 활동이란, 경쟁 활동을 하는 이유, 경쟁 활동의 구성, 경쟁 활동과 교과 역량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단원을 분석합니다. 단원 개요 부분을 보면, 성취기준과 교과 역량을 토대로 내용요소와 기능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교수학습과정안을 보면 수업 주제, 수업 목표와 더불어 교과역량과 성취기준을 제시하고 과정 중심의 평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성취기준 도달을 위해 내용과 기능을 연계한 학습활동이 이루어지고, 수업과 평가의 일체화 및 과정 중심의 평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자기, 동료, 교사 평가 등 다양한 과정 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지고, 역량, 인성, 진로 세가지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평가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습 기록 및 피드백은 학생과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재구성하여 안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학습자가 스스로 신체활동 수행 계획을 수립하고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합니다. 특히, 개인별 평가 결과가 자신의 건강 관리, 진로 진학, 여가 활용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나오며

2015개정 교육과정 교과별 선도교원 연수(2016. 9. 경기도 수원시)를 받은게 벌써 1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지역교육청에서 전달연수를 개최할 때 강연할 수 도 있겠구나라는 막연한 생각을 가지고 돌아왔던 기억이 있는데요. 어느덧 자료를 준비하고, 이렇게 현장의 동료선생님들께 관련 정보를 안내해 드려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연수자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 실제 학교현장에서 적용가능한 정보를 안내해 드리자는 기본 생각이었습니다. 현장에서는 교육경력의 많고적음을 떠나 교육과정-교수-평가일체화 사례를 쉽게 만나보기 어려운 실정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느선 까지가 일체화사례 일까요? 시대적 인간상을 반영한 교육의 목표를 설정하고, 적절한 교수학습 내용을 담은 최신 기법의 교수방법과 장황한 성장평가지의 평가기록만이 일체화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정답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수업의 실제영역에서 몇날 몇일을 고민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교육과정을 제대로 담은 수업의 실제 즉 정해진 답은 없었음에도정답이 무엇일까만을 계속 갈구해서는 결코 해답을 찾을 수 없었던 헛된 과정을 반복했던 것이죠.

 

정답이 정해져 있진 않지만 그 정답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으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아무런 노력과 연구없이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교수-학습을 나만의 스타일이라 치부하며 내 방식이 옳다라고 주장한다면 다소 곤란합니다. 보다 탁월한 교육적 효과를 위해 다양한 시도와 실패를 거듭해 내가 현재 가르치고 있는 학습자특성과 학습자 환경에 가장 적합한 교수-학습과 평가그리고 그 맥락이 우리네 교육과정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면, 아마 그 쯤이면 될 것 같습니다.

2017. 8. 22.

2015 개정 체육과 교육과정 자료(구글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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