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저널

강릉아트센터, 탑스텐호텔(Tops10) 나드리

인세인피지 2017. 12. 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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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으로 2박3일 출장을 다녀와보니, 주완맘이 감기에 걸렸다. 평소 잘 아프지 않던 주완맘이 감기에 힘들어하는걸 보니, 아마도 독감에 단단히 걸린듯. 좋다. 평소에 주완과 많이 놀아주지 못했으니 이번주말은 아빠와 함께하자꾸나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던차에 전날 고향친구의 옥계 방문에 잠깐 봐두었던 금진 SM그룹 탑스텐 호텔을 좀 더 자세히 봐두자는 생각이 들었다. 마침, 요즘에 주완은 엘리베이터라면 사족을 못쓰던 상황인지라


근처에 가보니 개관한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도 나름 강릉에서 서너번째가는 대형호텔인데 이렇게 조용히 오프닝을 했다니, 그랜드 오프닝이라는 현수막이 조금은 무색했다. (혹은 내가 출장나녀온 사이 동네잔치라도 했었으려나)

금진에서 호텔로 올라가려면 꽤나가파른 경삿길을 올라야한다. 그렇지만 지금은 잘 포장된 도로덕에 예전만큼 위험하다는 생각은 들지않는다.



일단 다 생략하고, 엘리베이터를 탔다.


막 쌔거 냄새가 나는 엘레베이터에 주완이 올라타니, 정신을 못차리고 버튼을 눌러댔다.



무표정한 아빠의 얼굴이 사진에 찍혔다. 감흥없는 아빠의 속내를 들켰음.



빤딱빤딱 빛나는 호텔로비


새거가 좋기는 좋구나



로비 입구에는 예쁜 트리장식도 설치되어있고










동쪽편에 있는 화장실을 이용하려다가 바다뷰를 접하고, 오,,,, 이거 스카이라운지에 올라가면 뷰가 엄청나겠다는 생각이 번뜩



아직은 손님이 많지않다. 아니 거의없다.



로비에 비치된 작은 쇼파에도 앉아보고




잠시후 우린 최상층 15F에 스카이 라운지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 엘베를 타고 올라간다.


오호, 이런 엄청난 뷰가 엘베 앞, 스카이 라운지 앞부터 펼쳐진다.




휘둥그래



동쪽 뷰, 죽인다.


스카이라운지 구경좀 하려고 했는데, 안내판을 보니 아직 오픈전이다. 이럴 수가 돌아가려다가 안쪽으로 빼꼼 고개를 내밀어 보니, 어랏,, 아무도 없다. 



살짝 구경만하고 갈게욤

서쪽뷰, 역광이라서 사진상으로는 큰 감흥이 없지만, 실제로는 장관이다. 저멀리, 태백산맥과 금진항, 옥계해수욕장과 금진해변이 병풍처럼 둘려있다. 멋지지 않을 수 없는 배치임.




스카이 라운지 전경, PM2시경


객실을 이용하진 않았지만 객실뷰를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었음. 객실뷰는 전세계 어디내놔도 손색없을 것 임. 동해안에 위치해 있으면서 건물이 정남향을 향하고 있기란 지형적으로 쉽지않을텐데, 그만큼 탑스텐 호텔의 위치는 입지적으로 최고의 자산임. 



아, 역광(스카이라운지의 칵테일 한잔은 0.9였음, 언제한번 야간에 들러 칵테일한잔 해야겠음 : 근데 이동네에 무슨 야경이 볼게 있을까 걱정됨)


15층 스카이라운지 입구창을 통해 북쪽을 바라보니 저멀리, 정동진 선크루즈가 보인다. 지금보이는 구간은 앞으로 중국자본이 들어와 무한개발할 예정인 금진~심곡~정동 구간이다. 돈있으면 투자하시라, 싸다싸.



3층에 피트니스 시설이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좀 삭막하다. 수영장은 없나?


원래 이곳이 온천이 있던 자리다. 아마도 탑스텐 호텔은 온천호텔로서 명성을 떨치지 않을까 생각이 되는데, 여하튼 문제는 손님이 많이와야된다는 점. 온천은 좀 뻔하고, 좀 더 차별화된 탑스텐 만의 어떤 프로모션이 있다면 성공하지 않을까

그렇게 탑스텐 호텔 관람을 마치고




이번에는 강릉으로 넘어옴. 내 기억으로 종합운동장 건너편에 있던 강릉아트센터가 개관하는 날로 알고 있었음.


과거 이자리에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있었는데 그 용도가 좀 애매모호해서 철거당한듯. 어쨌든 이런 외관인데, 지금 포스팅하면서 보니깐 위에서 언급한 탑스텐 호텔이랑 외관이 비슷해보임. 그냥 유리패널로 마감하는게 요즘 트렌든가(급하게 빨리 지으면서 그나마 뽀대나는 외장재라서 아닐까)



바로옆에 공원이 있는데 지금은 올림픽 준비로 컨테이너들이 수십채 들어와 있음



불과 2년전에 전국체전을 치룬 강릉종합경기장이 건너편에 있음


종합경기장은 전국체전 준비로 외관을 말끔히 정비했다지만, 구조자체는 구식 경기장의 그것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음


유리패널로 장식한 강릉아트센터 외관, 들어가 봅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아트센터의 기능을 점검하고 올림픽 분위기 붐업을 위해 연달아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에 공연하는 수준높은 공연들이 즐비

 


입장하자마자. 올림픽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포토월, 자세히 보니 이 날은 올림픽 자원봉사자 발족식이 있었던 모양이다.



분재가 2점이 있었는데 딱봐도 엄청난 정성과 기술이 들어간 듯 보였으요



낮잠시간이라, 좋아라하는 엘리베이터에도 감흥이 떨어진 상태


공연장 실황을 볼 수 있는 스크린이 있었는데, 기왕이면 좀 더 큰걸로 한 150인치 정도 되는걸 올림픽 공식 후원업체 삼송으로 부터 스폰받았으면 어땠을까


무심해보이는 의자에도 기대어보고






무신 생각을 그리도 골똘이 하시는지



자원봉사자들만 들어갈 수 있는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음. 일단 들어가봤는데,, 엥?? 레이져쑈를 하고 있었음.

악, 밖에서 시간낭비하지 말고, 얼른 들어가서 볼껄 ㅠㅠ



오잉? 걸그룹





객석은 나름 올림픽 자원봉사자들로 가득찬 상태



3층 관람석도 걸그룹의 섹쉬한 공연에 넋을 놓음




2층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이제 슬슬 집에가자는 표정의 주완



잘정돈된 2층로비







오홋 한컷 건졌음!



주완은 피곤할 지언정 아빠는 피곤하지 않다. 고담에는 미술전시관으로 고고고

중간통로에 이렇게 북카페를 만들어놨는데 아직 북이 없음



밖에서 보면 이렇게 이어져있음

건축의 신구조화랄까


나름 중정도 만들어놓고 :  식물이 있어야하는데 식물이 없어서 휑한느낌




개관 기념전으로 펼쳐지는 강릉 풍경/사람전

색감이 참 좋았다. 내가 좋아하는 애메랄드색과 파스텔톤 작품들







이렇게 강릉 문구가 들어간 배경을 두고 사진찍을 일이 얼마 남지 않았다.





2017-2018사이에서 요즘 참 바쁘다




전시1~3실까지 모두 돌아봤다.



강릉 예술회관 건물


신구의 조화





이 고퀄리티의 공연들이 무료다




천개의 달빛은 예매 실패, 하슬라리아는 마지막 남은 좌석 2개 예매성공, 맨앞줄이라는데 출연진들 침 세례 받는 것 아닌가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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