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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ane pg의 전체글 764

학회지 기고 : 학교체육으로 작은학교 희망만들기

지인의 요청으로 학회지(한국스포츠교육학회에서 발간하는 '우리체육')에 학교체육에 관한 글을 쓰게 되었다. 근 2년간은 근무지 옥계중학교에서 특기할만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않았고 무언가 연구한다는 자세로 준비한 내용이 없었기 때문에 마땅히 작성할 만한 주제가 없음을 이유로 고사했지만, 편집이사로 재직하는 지인이 콜렉트해야하는 할당량이 있는건지 부담없이 학교체육에 관한 내용을 짧막하게 다뤄달라는 요청, 수술한 다리도 회복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당장에 학교 출퇴근하는데에만 온 에너지가 다 뺐기는 상황이기에 흔쾌히 수락할 상황이 아니었음에도, 전후사정 미뤄보지 않아도 왠지 거절하게 되면 부탁한 지인이 곤란해질 상황이 내게도 느껴졌다. 과정이야 어찌됐든 일단 수락을 했으니, 기한 내에 A4 4페이지 분량의 짧똥한..

PE 2018.11.10

이사 준비

한 여름밤의 꿈을 꾸던, 지독하게 무더웠던 여름만해도 나의 향후 진로는 깜깜하기만 했다. 대학원을 갈 수 있을지, 대학원을 간다면 우리가족은 어디에서 생활해야할지, 천안으로 갈지, 원주로 갈지, 나는 일주일에 몇번을 서울에 가야하는지, 당장 생계와 관련된 질문들이라 그져 철없이 합격하지도 않은 대학원생활을 상상하며 마냥 김칫국먼저 마시는 질문들은 아니었다. 만약 대학원 진학이 좌절된다면 지역만기자에 속하는 나는 어느곳으로 전보신청을 내야하는지, 희망지는 자리가 있는지, 그곳으로 전보가 나면 또 우리가족은 어디에 살아야하는지, 혹은 두곳 다 자리가 없어 날아가게된다면, 다시 1지구인 원주로 가게 될지, 아니 갈 수 있을지, 향후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으나 실거주를 위해 원주에 구입해놓은 작은 아파트는 올림픽..

인터뷰(18.11.06.)

인터뷰 요청이 들어왔다. 우리학교 1학년 학생 3명이 팀을 이뤄, 나를 인터뷰 하겠단다. 혹시라도 내가 거절할까봐 상당히 조심스러워하는 눈치, 인터뷰 취지를 들어보니 국어 수행평가의 일환인것 같다. 딱보니, 과목별 선생님들을 리스트에 올려놓고 조별 취사선택한듯하다. 거절할 이유도 없고, 거절해서는 안되는 인터뷰 요청인것 같다. 승낙은 했는데, 얘네들이 언제 인터뷰 하겠다는 말도 없이 환호성을 지르며 교무실을 뛰쳐나갔다. 이건뭐지 그래도 인터뷰이니, 사전에 콘티를 짜놔야겠다는 생각, 우선 인터뷰지를 공유한다. 일부러 느낌있게 보이려고 잘 안보이게 찍었다. 자세히 보실분은 클릭하시길 다음은 예상 콘티이다.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하자 Q1) 학생기자 : 체육선생님이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A) 체육교사(이하..

카차노프, 하차노프? 거대한 물건이 나타났다

드디어 2018 파리 마스터스 파이널 모두의 예상을 깨고, 반댓쪽 결승 진출자는 러시아의 21살 신예 카차노프(18위) 결승전 결과는 또 모두의 예상을 깨고 카차노프의 압승 7:5, 6:4 직접 뜬눈으로 경기를 관전한 소감과 각종 잡다구리 정보를 모아 알게된 사실만 정리하자면 1. 카차노프 이거 이거 물건이다. 키 198cm의 러시아산 이 테니스 선수는 자신의 무한한 가능성을 마지막 마스터스 결승전에서 현존 최강자 노박 조코비치를 상대로 그 스스로 증명했는데 보통 키가 크면 움직임이 둔하다는 모두의 편견을 이번 경기에서 무참히 짓밟았다. 당췌 누가 조코비치인지 구분이 안될 만큼의 엄청난 활동량을 보이며 코트를 종횡무진 커버하는 카차노프의 플레이를 보면서, 아,,,, 황제의 대관식이 이렇게 치뤄지는 구나 ..

인세인 tennis 2018.11.05

병원에서 겪고 느낀 것들 1

부상을 당한게 9월 28일, 무릎 수술을 위해 입원한게 10월 16일, 수술을 마치고 온전히 회복과 재활에만 집중하고 있는 요즘 느끼는 것들, 느낀 것들 몇가지를 두서없이 정리하고자 한다. 별의별 얘기가 다있음주의 아, 참고로 사진위주와 간단한 코멘트 위주 임 입원수속(18.10.16, 강릉 아산병원 3층 로비) 부상 후 10여일간 집에서 요양을 했습니다. 수업을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기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병가를 내고 쉴 수 밖에 없었지요. 수술 날짜를 부상 발생 후 왜 보름이나 뒤에 잡았냐 며 물으시는 지인들이 있는데, 의사쌤이 말하길, 잔 부상은 그 기간동안 눌러붙이고, 붓기가 빠진뒤 수술하는게 적정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전방십자인대 수술은 부상 후 6개월 뒤에 하는 경우도 있고, 완전 파열 뒤..

일상저널 2018.10.23

한 여름 밤의 꿈 : 그간의 일들(18.8.-10.21)

한동안 블로그 관리가 뜸했었다. 평균적으로 250여명 안팍의 방문객이 매일 방문하던 내 블로그는 어느덧 150명 대로 뚝 떨어졌고(뭐, 신경쓰고 관리하는건 아니지만) 이쯤에서 아니 이쯤되면 내 근황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지기에 몇자 끄적여 기록을 남겨둔다. 사실 위 제목에서 언급된 기간동안 내가 한것은 오로지 대학원 파견준비였다.내가 소속된 강원도교육청에는 5년차 이상된 교사들에게 서울대와 교원대학교 대학원(석사)과정 교육 파견 제도를 가지고 있는데 마침, 강릉 지역만기 8년을 채우는 해에 한번쯤 도전해 보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은근하게 가지고 있었던 내게 교육파견 지원은 시기적으로나 상황적으로 딱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불과 5년 전만해도 서울대 체육교육과는 교사파견 티오를 공식적으로 두고 있지 않았는데 ..

일상저널 2018.10.21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가

창의적 사고, 실천력을 강점으로 꼽을 수있겠다. 우연히 운좋게도 이곳 옥계중에서 생활중에 일부분 이런 강점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는데 그거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 사업이다. 내가 따낸 사업은 아니지만 한번쯤은 맡아보고 싶은 사업이기도 했던 스케일, 해마다 2억 5천이 넘는돈을 학생교육활동을 위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전임 교장이셨던 전oo 교장 선생님께서 이 사업을 추천해주셨던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던중 사업의 마지막해 2017년 후반기에 내가 이 사업을 마무리할 책임자로 요청받게 되었다. 교육의 혁신은 시설환경 개선이라는 관념을 갖고 있었던터라 우선적으로 학교에 보탬이 될만한 시설환경개선 작업이 무엇이 있을까 분석해 보았다. 계속

[책]왜 우리는 대학을 가야만하는가

유능한 사람은 일을하고나서 여유 있을 때 운동하는것이 아니라 운동을 하기 때문에 그 많은 일을 잘해낼 수 있는 것이다. p139 - 대학원 준비로 텝스 공부에 열을 올린게 장작9개월 나름대로 일과 공부, 운동의 밸런스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 생각했는데 나중엔 급하게 되니 그런 여유 조차 생각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문득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과연 이 과정만 이겨내면 합격이 성공이 보장 되는가? 합격보장이 없음에도 과정에 참가하는 동안은 합격의 불확실성에 대해 잊게됐다.합격의 불확실성을 안고 맹목적인 과정참여가 불러일으키는 실패의 참담함. 그런기분을 다시 느끼고 싶지않다. 포기할수없었던것 다시 한번 준비해보자는것이다. 밸런스를 유지하면서 모두가 만족해하면서 말이다.

review 2018.10.11

대학원 입시 교재가 도착했다

이것도 하나의 이정표가 될것 같아 기록으로 남긴다. 사실 현재 9/28일 TEPS 시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허무하게 텝스 점수 기준 점수 미달로 이번 2019학년도 서울대 체육교육과 대학원 입시 준비가 소기의 성과없이 종료한다하더라도, 이 또한 어떠한 형태로든 하나의 경험이 될 터, 가급적 지금의 느낌 그대로를 남기고 싶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약 10일 뒤면 텝스 성적 발표가 난다. 그래, 이 막연한 불안감은 제대로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관문을 넘지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에 9개월간의 노력의 방향이 자뭇 잘못됐었다는 불안감이 좀처럼 사그라 들지를 않는다. 한켠으론 그깟 50% 못맞겠냐는 생각이지만, 5번의 도전끝에 얻어낸 기준점수 언저리만 봐와도 뭔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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